본격적인 장마에 들어서면서 보일러 관리법에 관심이 쏠린다. 장마철 안전사고를 예방하려면 연통과 연결부위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풍과 폭우가 장기간 이어지는 장마철에는 건물 외부에 노출된 연통 부위에 강한 충격이 가해질 수 있다. 이로 인해 보일러 연결부위가 느슨해지거나 균열이 생기면 그 틈으로 일산화탄소(CO)가 새어 나와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하다.
이러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자가 관리법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먼저 보일러와 연결된 가스 중간밸브를 잠그고 전원 플러그를 뽑은 상태에서 보일러와 연통이 충분히 식은 후 점검을 시작해야 한다. 점검 과정에서 화상을 입거나 폐가스를 흡입하는 사고를 막기 위해서다.
이후 눈으로 연통 외관을 살피며 찌그러지거나 구멍 난 부분이 없는지 확인하고, 연통 체결 부위를 장갑을 착용한 손으로 살살 흔들어 보면서 연통이 빠지거나 연결이 헐겁지 않은지 살펴야 한다.
장마철 보일러 연통 점검. 사진/귀뚜라미보일러
파손 및 체결 불량 등이 확인되면 보일러 전문 시공업자들이 소속된 한국열관리시공협회와 전국보일러설비협회에 연락해 조치를 받으면 된다.
또 악천후에는 보일러 관리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특히,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리는 날씨에는 보일러 전원 플러그를 뽑아두는 것이 좋다. 낙뢰로 인해 보일러 내부의 회로 기판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홍수 등으로 보일러가 침수됐다면, 보일러 제조사로 연락해 점검 및 조치를 받은 후 사용해야 한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 개인이 임의로 세척하고, 보일러를 가동하면 위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