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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세영

[IB토마토]제이콘텐트리, 자회사 통해 콘텐츠 강화…“글로벌 역량 확대”

JTBC스튜디오, JTBC Studios America 주식 9만9000주 취득

2021-07-0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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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1년 07월 8일 10:44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출처/제이콘텐트리
 
[IB토마토 변세영 기자] 제이콘텐트리(036420)가 자회사 제이티비씨스튜디오(JTBC스튜디오)를 통한 콘텐츠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이콘텐트리의 자회사 JTBC스튜디오는 JTBC Studios America의 주식 9만9000주를 1118억9970만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취득금액은 자기자본의 123.16%에 해당되며 취득 후 소유 지분은 100%다. JTBC Studios America는 현재 미국 델라웨어주 회사법에 따라 발행주식 없이 신규 설립되어 있는 상태로, 재무상황이 기재되지 않았다. 이번 지분취득은 자회사를 통한 글로벌 콘텐츠 역량 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이날 동시에 JTBC스튜디오는 JTBC Studios America에 금전 대여 내역도 공시했다. 대여금액은 406억9080만원으로 자기자본(908억5925만원) 대비 44.78%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대여금액은 이사회 개최일인 2021년 7월6일자 KRW/USD 매매기준율을 적용해 산출됐고 대여목적은 미국 법인 운영자금 지원이다.
 
앞서 제이콘텐트리는 자회사 JTBC스튜디오를 통해 국내 제작사 3곳을 인수했다.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지분 95%), 프로덕션 에이치(지분 93.8%), 콘텐츠지음이 그 대상이다. 클라이맥스 스튜디오는 드라마 '방법', 영화 '초미의 관심사' 등을 제작했다. 향후 넷플릭스의 '지옥'과 'D.P',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방법: 재차의'를 준비 중이다. 프로덕션 에이치는 '오! 삼광빌라' 등을 선보였다. 현재는 tvN '하이클래스' 등을 준비하고 있다. 콘텐츠지음은 JTBC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등의 흥행을 맛봤다. 최근 2년동안 제이콘텐트리는 필름몬스터를 시작으로 국내 제작사 12곳을 인수하거나 지분 투자를 단행하며 콘텐츠 분야 경쟁력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제이콘텐트리의 2분기 실적을 매출 910억원, 영업손실 30억원으로 전망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방송 매출은 680억원, 영업이익 103억원, 극장 매출은 227억원, 영업손실 143억원이다.
 
드라마 부문에서는 월화 드라마 부재에도 토 ‘알고있지만’은 넷플릭스, 금토 ‘언더커버’는 tving, 수목 ‘월간 집’은 아이치이 인터내셔널 동시방영 등 모든 드라마가 JTBC 및 국내외 OTT와 동시방영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극장 부문은 올해 3월부터 전년 동기대비 관객수 순증이 나타나고 있고 5월 ‘분노의 질주’를 시작으로 국내외 블록버스터의 개봉이 예정되어 있어서 극장은 빠르게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오는 8월 ‘수어사이드 스쿼드2’, ‘인질’, ‘싱크홀’ 등이 개봉 예정돼 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가 국내외 다양한 제작사를 인수함에 따라 올해 드라마 17편, 내년 21편, 이후 매년 1~2편씩 제작물량 증가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25년 JTBC스튜디오는 25편, Wiip는 10편 제작을 목표로 제시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디즈니+의 국내서비스 시작 임박, 제이콘텐트리가 JTBC와 디즈니+에 동시 공급하는 드라마를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판단했다.
 
변세영 기자 seyo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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