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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

편의점서 만나는 프리미엄 식음료

편의점 찾는 소비자 늘자 프리미엄 식음료 매출 늘어

2021-07-06 23:00

조회수 :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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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앤제리스 신제품 2종. 사진/벤앤제리스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코로나19로 집근처 편의점에서 소비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들이 소비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프리미엄 식음료를 선보이면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6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벤앤제리스는 이달 한 달 동안 CU와 GS25 편의점에서 신제품 2종 할인 행사에 나선다. 앞서 벤앤제리스는 ‘민트 초콜릿 쿠키’와 ‘커피, 커피 버즈버즈버즈! 신제품을 선보였다.
 
벤앤제리스는 밀도가 높고 진한 맛이 특징인 수퍼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이다. 성장촉진호르몬을 사용하지 않고 자란 젖소에서 짜낸 우유를 사용하고 합성향료와 인공색소를 쓰지 않고 있다.
 
이마트24는 최근 프리미엄 자체 브랜드(PL) 라인 ‘아임이리저브’를 론칭했다. 아임이리저브는 ‘고객의 하루를 특별하게 만드는 품질과 감성을 담아 일상의 격을 높이는 작은 사치’라는 브랜드 스토리를 소비자들에게 전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마트24는 아임이리저브 론칭 후 100% 착즙주스 2종을 선보였다. 바쁜 현대인들이 착즙주스에 대한 니즈는 있지만 직접 만들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는 점, 100% 고품질 착즙주스를 찾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출시를 기획했다는 게 이마트24의 설명이다.
 
아임이리저브 착즙 주스 2종. 사진/이마트24
 
세븐일레븐은 소믈리에 자격증을 갖춘 와인 담당 MD가 와인을 추천하는 ‘이달의 MD 추천 와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매월 콘셉트에 맞게 그 달에 즐기기 좋은 와인들로 구성된 행사 제품들은 지난 반 년간 초도 물량이 완판되는 등 큰 인기를 얻어왔다. 피크닉 시즌인 4월에는 소비뇽 블랑 품종의 화이트 와인 2종을, 지난달에는 옐로우테일 오로라팩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시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향후 유명 예술 작품을 활용해 만든 콜라보 와인을 선보이는 등 매월 차별화된 와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GS25는 최근 100년 전통의 그레이터 오마하사의 토마호크스테이크(360g), 티본스테이크(540g) 2종 상품을 직수입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토마호크스테이크는 과거 인디언이 사용한 손도끼 이름인 토마호크에서 유래한 명칭으로 길다란 소 갈비뼈에 붙어있는 꽃등심, 갈빗살, 새웃살 등 360g의 세가지 부위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이다. 스테이크 2종 상품을 생산한 미국의 그레이터 오마하사는 1920년부터 100년 넘게 소고기 사업을 이어온 기업으로 2017년 백악관에서 열린 우수상품 행사에 소고기 생산회사로는 유일하게 초청된 이른바 ‘백악관 소고기’로 유명하다.
 
이처럼 편의점에서 프리미엄 식음료 제품이 늘어나고 있는 배경은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워지면서 대형마트나 백화점 대신 편의점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편의점은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프리미엄 식음료를 선보이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실제로 이마트24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프리미엄 아이스크림과 음료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 55% 늘었다.
식음료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나 백화점을 대신해 편의점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프리미엄 식음료 인기도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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