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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레저만 있나…폭염에 오르는 미국 OOO 주식

풀 코퍼레이션 등 올 들어 최대 30%↑

2021-07-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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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캐나다와 미국 등 북미 서부 지역을 덮친 살인적인 폭염을 기록하고 있다. 기온이 오르면 오를수록 주가가 오르는 종목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냉방가전주와 빙과류주가 대표적인 여름 수혜주로 꼽힌다. 더울 수록 관련 매출이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여름철에 주목받는 대표적인 종목이 여행과 레저, 맥주 테마주다. 특히 수영장 관련주가 여름 수혜 종목으로 부상하고 있어 눈길을끈다. 주거용 수영장이 보편화된 미국의 경우 기온이 올라갈 수록 수영장 관련 수요가 증가한다. 전 세계 2500만개의 수영장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중 580만개의 수영장이 미국내 주거지에 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리모델링 욕구가 커지면서 홈수영장에 대한 수요로 이어졌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주 스포캔의 기온이 38도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동안 한 소녀가 사우스 사이드 가족 수영장에서 워터 슬라이드를 타고 있다. 사진/뉴시스
 
6일 미국 증시의 대표적인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에 편입된 풀 코퍼레이션(Pool Corporation)은 올 들어 주가가 주당 356달러에서 466달러 30% 가량 올랐다. 풀 코퍼레이션은 수영장 건설과 리모델링, 유지보수 제품을 판매하는 미국 내 대표적인 기업이다
 
풀 코퍼레이션은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급등했다. 텍사스 이상 한파의 영향으로 수영장 보수 및 재건축이 필요한 텍사스 지역 매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2분기 매출도 사상 최고치인 17억3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12억8000만 달러) 보다 35% 오른 수치다.
 
헤이워드 홀딩스(Hayward Holdings)도 무더위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3월 뉴욕증시에 상장한 헤이워드 홀딩스는 수영장 시장 성장에 힘입어 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상장날 대비 주가가 65% 가량 오른 상태다.
 
헤이워드 홀딩스는 수영장 청소기, 펌프, 히터, 필터, 수질 관리 시스템 등 수영장 운영에 필요한 장비들을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 역시 텍사스 한파로 파괴된 수영장에 대한 보수 수요가 급증한 덕을 봤다. 여름 휴가 시즌 준비에 따른 수영장 장비 수요가 급증하면서 사상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수영장 관련 제품을 리테일 판매하는 레슬리스(Leslie's)도 주가가 우상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상장한 레슬리스는 수영장이나 스파 케어 브랜드로 알려졌다. 수영장 장비, 수영장, 스파, 부품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며, 세정제와 물 밸런서, 특수화학 물질 등도 판매한다.
 
다만 미국 애널리스트들은 수영장 관련주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하고 있다. 올해의 성장은 텍사스 한파의 영향으로 인한 일회성 성장이 될 가능성이 높고, 주택시장 활황의 호재가 지속될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투자자문사 잭스 에쿼티 리서치(Zacks Equity Research)는 풀 코포레이션 등에 대해 '보유' 의견을 제시하면서도 "코로나19 재확산과 정부의 재택 명령 등에 따른 불리한 경제 상황으로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28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주 스포캔의 기온이 38도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동안 한 소녀가 사우스 힐 공원에서 워터 슬라이드를 타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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