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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유승

보험금 지급 서비스 확대 나선 GA

키움에셋플래너, 12일 보상지원센터 신설…"GA 트렌드는 보험금 지급"

2021-07-0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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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유승 기자] 법인보험대리점(GA)에서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의 보험금 청구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내놓는 등 보험금 지급을 통한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6일 GA업계에 따르면 키움에셋플래너는 오는 12일 보상지원센터를 신설한다. KA손해사정 업체와 제휴해 보험금 산정 과정과 적정 보험 합의금 등을 고객에게 알려준다. 센터에는 손해사정사를 포함해 보상 전문 인력이 상주할 예정이다. 
 
키움에셋플래너 관계자는 "보험금이 지급되더라도 어떻게 이 보험금이 산정됐는지 알기 쉽게 설명해 주는 보험사들이 없다"면서 "'보험료는 쉽게 빠져나가도 보험금 청구는 어렵다'는 인식을 깨뜨리고자 보상지원센터를 신설하게 됐다. 본사 차원에서 특히 오프라인 조직으로 보상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있는 GA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보상지원센터는 '실손 의료비 사후 검증'과 '자동차 사고 케어' 서비스를 주력으로 한다. 우선 실손의료비 사후 검증 서비스는 진단서 및 보험금 청구서로 △EDI 코드 없는 임의 비급여 △진단명과 무관한 검사비 삭감 △3년 지난 영수증 소멸시효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횟수 차감 △비급여 영양제 비타민 주사 삭감 △사고기여도 관련 삭감 등을 검증한다. 
 
자동차 사고 케어 서비스는 고객의 사고 발생시 상황에 맞춰 상담을 진행해 적정한 손해배상금(합의금)을 도출시킬수 있도록 한다. △가·피해자 보험처리, 과실유무 △치료·손해배상금·합의금 △대차·미수선·격락손해·본인부담금 등을 케어한다.
 
보험금 청구를 지원하는 GA는 증가 추세다. 대형 GA 인카금융서비스의 자회사 '에인'은 손찾사(손해사정사를 찾는 사람들) 앱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찾는사람들'과 지난달 손해사정 상담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리치앤코도 굿리치 앱을 통해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올리면 직접 신청을 담당하는 보상청구팀을 운영 중이다.
 
GA들이 일부 핀테크 앱에 국한되던 보험금 청구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은 그간 불완전판매 온상으로 지적받던 신뢰 회복을 통해 영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여러 원수사들의 자회사형 GA설립으로 기존 GA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단순 상품 판매를 넘어 보험금 지급까지 소비자 편의성을 제고하겠다는 포석이다.  
 
GA업계 한 관계자는 "GA업계 트렌드가 보험금 지급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고객에게 호감을 얻기 위한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라면서 "결국 보험의 본질은 보상이기 때문에 향후 GA들의 보험금 청구 편의성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에셋플래너가 오는 12일 보상지원센터를 신설한다. 사진/키움에셋플래너
권유승 기자 ky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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