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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업계 '넘사벽' 시디즈, 마케팅도 '다르네'

2021-07-0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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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퍼시스그룹의 의자전문브랜드 시디즈(134790)가 '의자위 인생은 진행중'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 기능이 아닌 의자의 가치를 전달하겠다는 전략이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보편화되면서 홈오피스 시장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시디즈는 이달 말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시디즈 앰베서더와 실시간 소통하는 라이브 토크 이벤트 '#앉아서 만나요'를 진행한다. 이 이벤트는 '의자위, 인생은 진행중' 이라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개인의 다양한 의자 위 인생을 나누면서 서로 공감하고 응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사전에 응모한 사연들을 바탕으로 시디즈 앰베서더인 작사가 김이나, 가수 이승윤,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라이브방송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이다. 시디즈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 통화에서 "과거에는 국내 1위 의자브랜드로서, 기술력과 전문성을 소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최근에는 일상 속에서 의자가 갖는 의미와 가치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품의 가치를 전달하는 마케팅을 전개하는 것은 1위 브랜드의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3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의자시장은 시디즈가 절반이 넘는 점유율로 1위를 점하고 있다. 파트라, 부호, 듀오백 등의 브랜드가 10%내외의 점유율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시디즈는 최근 5년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로, 가구 및 인테리어 업계가 호황을 이룬 가운데 지난해 처음으로 2000억원대의 매출을 찍었다. 영업이익은 전년도에 비해 130%나 급증했다. 올해도 이같은 분위기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1분기에는 697억원의 매출과 5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26%, 36%증가한 수치다. 
 
증권업계에서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온라인 판매 비중이 확대되며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또 하반기에는 고가용 사무의자, 게이밍 의자 등 라인업 다각화를 통해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 ‘의자 위 인생은 진행중’ 캠페인을 시작으로 일상의 다양한 영역에서 소비자의 ‘앉는 경험’을 지원할 수 있는 제품 개발과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디즈 라이브 토크 이벤트 ‘#앉아서만나요’ 이벤트 사진. 사진/시디즈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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