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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남북정상 친서교환설'에 "아는 것 없다…비대면회담 언제든 가능"

중앙 '문재인-김정은 서신으로 비대면 회담 논의' 보도

2021-07-0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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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통일부는 2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전후 친서를 교환하고 비대면 정상회담을 논의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고 밝혔다.
 
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답했다. 그는 "현재 남북회담본부에 설치돼 있는 영상회의 시스템은 이미 작년부터 예산 문제 등을 관계 당국과 협의해온 사안"이라며 "올해 4월 남북회담본부 영상회담 시연회를 통해 남북 간 비대면 회담이 언제든지 가능할 수 있도록 준비돼 있다는 것을 보여드린 바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차 부대변인은 통일부 차원의 남북 연락 채널에 대해 "작년 6월 남북연락사무소의 통신선이 차단된 이후 현재까지 추가적으로 상황 변화가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앞서 중앙일보는 익명의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전후해 남북 정상이 친서를 교환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화상회담 등 비대면 방식의 남북 회담 개최를 논의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문 대통령은 지난 1월11일 신년사에서 "언제 어디서든 만나고 비대면의 방식으로도 대화할 수 있다는 우리의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1주일 뒤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북한도 코로나 상황에 대해 상당히 민감해하고 있다. 화상회담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비대면의 방식으로도 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2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전후 친서를 교환하고 ‘비대면 정상회담’을 논의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고 밝혔다. 사진은 2018년 4월27일 남북 정상이 판문점에서 함께 이동하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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