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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수

SNS 핫 종목 담는 버즈 ETF, 이번엔 '버진갤럭틱' 담았다

버진갤럭틱, 최초 민간 우주 관광 업체로 화제

2021-07-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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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온라인 상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기업을 선정해 투자하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에 우주 관광 기업 버진갤럭틱이 편입됐다. 지난 5월 시험 비행에 성공한 뒤 우주 관광 면허까지 따내면서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현재는 해당 ETF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1일 미국 자산운용사 반에크에 따르면 '반에크 벡터스 소셜 센티멘트 ETF(VanEck Vectors Social Sentiment, 이하 '버즈 ETF')'는 최근 리밸런싱을 통해 버진갤럭틱 주식 20만3016주를 담았다. 
 
버즈 ETF는 지난 3월 반에크에서 출시한 상품으로, 뉴스나 블로그·소셜미디어 등에서 핫한 종목 75개를 AI로 선정해 투자한다. 버즈 넥스트젠 AI US 센티멘트 리더스 지수(Buzz NextGen AI US Sentiment Leaders Index)를 기반으로 움직인다.
 
29일(현지시간) 기준 버진갤럭틱이 버즈 ETF 장바구니 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81%로 가장 크다.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가장 버진갤럭틱은 75개 포트폴리오 구성에 들지 않았으나, 한달 새 비중이 급격히 커졌다. 지난달 1일 상위 다섯개 종목에는 △노바백스 △게임스탑 △팔란티어 △드래프트킹 △로켓컴퍼니(Rocket Cos)가 이름을 올렸다.
 
버진갤럭틱은 민간 우주 관광 업체로 주가가 지난 1개월 새 60% 상승해 4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월 시험 비행에 성공한 데 이어 최근엔 미국 연방항공국(FAA)으로부터 우주관광을 첫 승인받아 화제를 모았다. 상업용 우주선에 유료 승객을 태우는 것을 허가하는 내용의 면허다.
 
버진갤럭틱은 현재 세차례의 우주선 시험 비행에 성공했으며 연내 추가 비행을 진행한 뒤 내년부터 우주 관광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개인투자자들 사이의 '핫 종목'인 만큼 주가 변동성도 높은 편이다. 지난 2월 주가는 60달러 가까이 치솟았으나 테스트 비행 일정이 계속 지연되면서 4월 말 고점 대비 60% 이상 빠졌다. 현재도 고점까지 회복하진 못했다.
 
한편 지난달 버즈 ETF가 가장 많이 담고 있던 노바백스는 1개월 새 46% 상승했으며 게임스탑(1.62%), 팔란티어(14.31%)도 1개월 수익률 플러스를 기록했다. 1년 새 4723% 급등한 게임스탑은 SNS상 화제를 모으며 미국 개미들의 집중 매수 타깃이 된 '밈 주식'의 시초가 됐다.
 
사진/뉴시스·AP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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