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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4000 찍을까…치솟는 컨테이너선 운임

2021-06-2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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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선 운임이 7주 연속 역대 최고를 경신하며 고공행진 중입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에 따르면 지난주 운임은 전주보다 37.04 오른 3785.4를 기록했습니다. 2009년 1000을 기준으로 집계를 시작한 SCFI 지수는 컨테이너선 주요 15개 항로 운임을 종합해 한국시간으로 매주 금요일 발표하는데요. SCFI는 지난해 11월 사상 처음으로 2000을 돌파했고 이어 4월 말 3000을 넘긴 바 있습니다.
 
이번주 상승폭이 가장 큰 구간은 아시아~호주·뉴질랜드입니다. 1TEU(6m 길이 컨테이너)당 운임은 전주보다 198달러 오른 259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유럽과 지중해 노선도 상승세가 지속했습니다. 유럽 운임은 전주 대비 128달러 오른 6479달러, 지중해는 122달러 비싼 6514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사진/뉴시스
 
미국 운임은 상대적으로 상승세가 주춤했습니다. 미국 동쪽 운임은 1FEU(12m 길이 컨테이너)당 30달러 오른 8944달러를 기록했고 서쪽은 전주와 같은 4716달러에 머물렀습니다. 남미 운임은 1TEU당 전주 대비 83달러 오른 9380달러입니다. 
 
컨테이너선 운임이 계속해서 오르는 건 경기 회복에 따라 세계적으로 물동량이 증가한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항만 적체는 지속하기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최근에는 중국의 주요 항구인 광둥성 옌텐항이 폐쇄되면서 세계 해상 물류 시장에 어려움을 더했습니다. 광둥성 당국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지난 5월 선적 처리를 제한했고 이로 인해 항구에는 전 세계에서 온 수십만개의 컨테이너가 쌓인 상태라고 합니다.
 
여기에 지난 3월 파나마 국적 선박 '에버기븐호'가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하면서 물길을 막아 다른 선박 스케줄까지 줄줄이 지연시킨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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