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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미 공동선언문 채택 "친환경·디지털 등 포괄적 협력 구축"

문 대통령, 백신 기여 지속…8개국,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노력 지지

2021-06-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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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중미통합체제(SICA) 회원국 정상들은 25일 양측의 교류 활성화와 친환경·디지털 전환 등 미래 지향적, 포괄적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로 뜻을 모았다.
 
문 대통령과 SICA 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화상으로 열린 제4차 한-SICA 정상회의 이후 양측의 협력 진전 평가, 미래협력 방향, 실질·개발 협력 확대, 지역 협력 등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열린 제4차 한-중미통합체제(SICA)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상들은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원국 간 전통적 우호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기후변화와 팬데믹이 가져온 위기에 대응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새로운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공동 행동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회원국들 간 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촉진했다. 또 문화·경험 교류를 통한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해 한국에 '한-SICA 협력센터' 설치의 검토 의사를 밝혔고 회원국 정상들도 환영했다.
 
아울러 지난 3월 발효한 한-중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중요성을 평가하고, 과테말라 등 여타 SICA 국가들의 한-중미 FTA 가입에 대해서도 협의하기로 했다.
 
또 한국의 그린 뉴딜 정책과 SICA 회원국들의 환경보호·탈탄소화 전략이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의 달성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는 데 주목했다. 녹색기술,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및 친환경 교통 인프라 구축을 증진하기 위해 상호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정상들은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SICA 지역 내 친환경 교통망 구축 및 연계성 강화에 대한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선구매공약매커니즘(COVAX AMC)에 대한 기여 확대로 SICA 지역을 포함한 개도국들의 백신에 대한 공평한 접근에 지속 기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공동선언문에는 한-SICA 협력기금 재조성 추진과 지난 5월 한국이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에 대한 2억2000억 달러 지원 계획을 포함한 공적개발원조(ODA) 확대 등의 방침도 포함됐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SICA 회원국 8개국들이 계속 지지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남북 간 대화·관여·협력이 중요하다는 점도 선언문에 명시됐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SICA는 코로나 위기에서도 방역 물품과 경험을 나누며 연대와 협력을 실천했다"며 "한국과 SICA 간에 포용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열린 제4차 한-중미통합체제(SICA)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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