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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철

법무부, 검사 662명 신규 보임·전보…역대 최대 인사(종합)

고검 검사급 652명·일반 검사 10명 승진·전보

2021-06-2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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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법무부가 24일 검사 662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전보인사를 7월 2일자로 단행했다. 고검검사급 검사 652명, 일반검사 10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법무부는 "법무부장관·검찰총장 취임 이후 대검검사급 검사 신규 보임 등으로 발생한 공석을 충원하고, 인권보호부 신설 등 검찰 직제개편 사항을 반영했다"고 이번 인사 폭을 설명했다. 또 "무엇보다 검찰 개혁과 조직 안정의 조화를 주안점에 두면서 전면적인 '전진인사'를 통해 검찰 조직의 쇄신과 활력을 도모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 9월 정기인사 이후 10개월민으로 전체적 틀은 현재 인력 구성 대비 1기수 전진인사다. 사법연수원 31기들이 차장검사로, 35기 부부장 중 일정 인원이 부장검사로 각 신규 보임됐다. 일선 부부장 검사 충원 및 사기 진작 필요성 등을 고려해 36기도 부부장 검사에 신규 보임했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역대급 고검검사급 인사를 단행한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법무부는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의 지속적 추진과 이를 위한 검찰직제개편을 반영해 인권보호부를 신설하고 이를 이끌 인권보호부장과 인권보호관을 우수자원으로 확대 배치하는데 중점을 뒀다.
 
이번 검찰직제개편과 함께 서울·수원·대전·대구·부산·광주고검등 전국 6대 고검에 인권보호관이 확대배치됐다. 전원 29기들이다. 서울중앙·서울남부·인천·수원·대전·대구·부산·광주지검 등 신설된 인권보호부장에는 31기가 포진했다.
 
중앙 반부패부장 천기홍, 부산은 최혁
 
서울중앙지검에 반부패·강력수사협력부장에는 천기홍(32기) 논산지청장이, 서울남부지검에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장에는 박성훈(31기) 검사가 각각 보임됐다. 천 부장검사는 강력분야 공인전문자격을, 박 부장검사는 회계분석분야 공인전문자격을 가지고 있다.
 
신설된 부산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장에는 최혁(33기) 고양지청 형사 3부장이 임명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부장에는 문현철(32기) 현 부장이 유임됐으며 수원지검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형사부장을 맡고 있는 이춘(33기) 부장검사 역시 자리를 지켰다.
 
그동안 인권보호 분야에서 우수한 실적을 올린 일선 검사들도 영전했다. 우수 인권감독관으로 선정된 김수현(30기) 제주지검 인권보호관은 통영지청장으로, 인권보호 우수사례자로 선정된 박현규(34기) 의성지청장은 법무부 인권조사과장으로 보임됐다.
 
김기준 수원고검 검사, 여주지청장으로
 
우수 고검 검사로 선정된 최용훈(27기) 서울고검 검사가 대검 인권정책관으로, 김기준(23기) 수원고검 검사가 여주지청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정희원(28기) 서울고검 검사도 강릉지청장에 임명됐다. 
 
전문성을 갖춘 검사들도 이번 인사에서 새 자리를 찾았다. 노동사건 전문인 이성식(32기) 법무부 검찰개혁TF장은 법무부 공공형사과장으로, 산업안전 전문인 최창민(32) 대검 공안수사지원과장은 서울중앙 공공수사1부장으로 갔다. 공정거래 전문인 고진원(33기) 속초지청장도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으로 영전했으며, 정보·IT 전문인 이성범(34기) 서울남부지검 부부장도 이번에 서울동부지검 사이버범죄 형사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성범죄 전문인 공봉숙(32기) 대전지검 여조부장이 서울남부에서 같은 보직을 맡았으며, 부산서부 형사3부장으로 근무해 온 국상우(34기) 부장검사가 서울북부 조세범죄형사부장 임무를 받았다. 장준호(33기) 대검 DNA화학분석과장도 인천지검 외사범죄형사부장으로 영전했다.
 
여검사들도 이번 인사에서 약진했다. 7명이 일선 지검에서 법무부로 보임됐다. 대검으로 발령받은 여검사 역시 7명이다.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에는 총5명이, 주요지역 지청을 이끌 여성 지청장도 7명이 나왔다. 차장검사도 2명이다.
 
법무·대검·중앙 공보관 모두 여성
 
법무부와 대검찰청, 서울중앙지검 공보책임자가 모두 여검사로 배치됐다. 법무부 대변인에는 박현주(31기) 서울동부 여조부장이 임명됐다.  대검 대변인에는 서인선(31기) 서울북부 형사 5부장이, 서울중앙지검 공보담당관에는 이혜은 수원지검 평택지청 형사1부장이 임명됐다.
 
법무부와 대검 감찰라인도 상당수 여검사들이 들어섰다. 임은정(30기)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이 법무부 감찰담당관을 맡았으며, 대검 감찰1과장과 감찰2과장에 이종민(32기)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장과 구태연(32기) 인천지검 형사5부장이 각각 보임됐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징계' 주무를 맡았던 박은정(29기) 현 법무부 검찰담당관은 성남지청장으로 영전했다.
 
지청장으로는 강형민(29기) 서울동부 인권보호관이 천안지청장으로, 김용자(32기) 대검 공판1과장이 영월지청장으로, 정수진(33기) 법무부 법조인력과장이 제천지청장으로 임명됐으며 권성희(34기) 법무부 특정경제사범관리팀장과 임선화(34기) 목포형사2부장, 신승희(35기) 법무부 부대변인이 각각 공주·장흥·남원지청장으로 발령받았다.
 
김남순(30기) 경주지청장은 이번 인사로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로 영전했으며, 김선화(30기) 천안지청 차장검사가 제주지검 차장검사로 자리를 옮겼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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