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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델타변이 확산에 실내마스크 의무 복원

2021-06-2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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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이스타엘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인한 방역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스라엘은 빠른 백신 접종의 성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방역 조치를 해제했었다.
 
24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코로나19 방역 책임자인 나흐만 아쉬 박사는 언론 브리핑에서 오는 27일부터 전국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복원한다고 밝혔다.
 
아쉬 박사는 "현재의 감염 확산은 국지적이고 산발적이다. 우리가 통상 말하는 감염 확산인지는 불확실하다"며 "(이번 조치로) 이 작은 불을 끌 수 있을지 아니면 큰불로 번지게 될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해외여행에 적합하지 않은 시기다. 특히 백신을 맞지 않은 아동을 동반한 해외여행에 상황이 좋지 않다"며 불필요한 출국을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그는 델타 변이 유입 우려에도 출입국을 막지는 않고, 일단 검사와 격리 등 수단만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실내 마스크 의무 복원은 최근 한 자릿수대로 떨어졌던 하루 신규확진자 수가 지난 15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후 빠른 속도로 다시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보건부 산하 공공보건 서비스 책임자인 샤론 알로이-프레이스 박사는 주간 일일 신규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으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복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스라엘에서는 지난 21일 125명, 22일 110명에 이어 23일에도 138명 등 사흘 연속 세자릿수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대응 부실로 전체 인구(약 930만명) 대비 누적 확진자(84만여명) 비율이 9%에 달하고, 누적 사망자도 6400명 넘게 보고됐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화이자-바이오 엔테크 백신을 조기에 확보한 뒤 빠른 속도로 접종에 나섰고, 현재 전체 인구의 55%가 넘는 515만여 명이 2회차까지 접종을 마쳤다.
 
이스라엘의 이러한 접종 성과에 따라 3차 유행의 정점이던 지난 1월 1만명이 넘던 하루 신규확진자 수는 이달 초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다. 이에 이스라엘은 감염 통제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2월부터 단계적으로 봉쇄를 풀었고, 지난 4월에는 실외, 지난 15일부터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해제했다.
 
하지만 이후 백신을 맞지 않은 16세 미만 아동·청소년이 생활하는 학교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며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최근 확진 사례가 가운데 70%가량은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이(인도발 변이)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델타 변이는 일부 입국자의 자가격리 수칙 위반을 통해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
 
돌파감염 사례도 존재한다. 최근 입국 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 중 절반 이상은 백신 접종자의 '돌파 감염'이었다. 22일에는 14명 가운데 9명, 23일에는 11명 가운데 7명의 확진자가 2회차까지 접종을 마쳤다.
 
지난 1월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한 코로나19 백신 센터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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