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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잘 나가는 조선사…올해 목표 '초과 달성' 기대

2021-06-2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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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벌써 절반이 지난 가운데 조선사들은 계속해서 즐거운 수주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국내 3사는 올해 세운 연간 목표의 72%를 벌써 달성했는데요. 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221척의 선박을 수주했고, 금액으로는 228억1000달러에 달합니다.
 
수주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중간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입니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140척, 122억달러를 수주했는데 이는 연간 목표 149억달러의 82%에 해당합니다. 한국조선해양은 계열사로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을 두고 있습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17만4000㎥급 LNG 운반선과 9만1000㎥급 초대형 LPG 운반선 등 6척을 8370억원 규모로 주문받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같은 날 현대미포조선도 유럽 선사와 11만5000톤(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 4척을 총 2566억원 규모로 수주했습니다.
 
사진/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도 48척, 59억달러를 수주하며 올해 목표 91억달러의 65%를 채웠습니다.
 
주문받은 48척 중 38척이 컨테이너선으로, 지난 3월에는 대만 에버그린으로부터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20척을 총 2조8000억원에 수주하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는데요. 선박 20척을 한꺼번에 수주한 기록은 세계적으로 삼성중공업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에 비해 부진했던 대우조선해양도 상반기 말 들어 뒷심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최근 브라질 최대 에너지 기업인 페트로브라스로부터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 1기를 1조948억원에 수주한 데 이어 LNG 추진 컨테이너선 6척을 1조1225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33척, 47억1000만달러를 수주했습니다. 이는 올해 목표 77억달러의 61.2%에 해당합니다.
 
하반기에도 발주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계약한 카타르와의 LNG 운반선 주문도 곧 시작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카타르 석유공사는 지난해 한국 3사와 2027년까지 100여척의 LNG 운반선을 주문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 규모는 24조원에 이릅니다. 업계에선 이르면 다음달께 카타르의 주문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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