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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

장유성 SSG닷컴 전무 "데이터 통해 고객 마음을 읽어야"

텐저블 테크놀로지·데이터·물류 혁신·ESG, 유통 산업 견인

2021-06-2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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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성 SSG닷컴 전무가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디지털 유통대전’에 참석해 ‘코로나19 이후 유통산업의 변화와 미래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유승호 기자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유통 산업이 온라인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유통 산업에서 데이터, 물류 혁신, ESG 등이 수익을 창출하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장유성 SSG닷컴 전무는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디지털 유통대전’에 참석해 ‘코로나19 이후 유통산업의 변화와 미래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장 전무는 텐저블 테크놀로지, 데이터 기반 고객 이해, 물류혁신, 의식있는 쇼핑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유통 산업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장 전무에 따르면 올해 4월 온라인쇼핑거래액은 15조904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25% 오른 수준이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4월 대비 2020년 4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 증가율이 12.5%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급성장한 수치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많은 소비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상품을 더 많이, 더 자주, 더 다양하게 사는 패턴 변화가 일어났다.
 
SSG닷컴의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 2호기 모습. 사진/유승호 기자
 
장 전무는 “기존 온라인으로 침투를 하지 않았던 50대, 70대, 80대까지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기 시작했다”며 “1인 가구, 2인가구로 전환되면서 소량 구매 욕구가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커머스 사업의 목적은 고객에게 좋은 서비스를 주면서 내부적으로 어느 정도의 이윤을 창출하는 것”이라며 “텐저블 테크놀로지, 데이터 기반 고객 이해, 물류혁신, 의식있는 쇼핑이 이것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텐저블 테크놀로지는 온라인에서도 현실감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구현하는 기술이다. 오프라인에서 쇼핑을 하면 냄새를 맡을 수 있고 질감을 느낄 수 있지만 현재 온라인에서는 불가능하다. 온라인 커머스 기업은 오프라인의 경험을 어떻게 온라인에서 구현할 수 있을지 노력해야한다는 게 장 전무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장 전무는 데이터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SSG닷컴의 경우 소비자 구매 데이터를 활용해 연관된 상품을 추천하거나 함께 많이 보는 상품을 추천해주고 있다. 또한 가격 자동화를 통해 할인폭 등을 보다 객관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그는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점장이 눈으로 고객이 필요한 것, 많이 사는 물건들을 볼 수 있는데 온라인 비즈니스는 그 역할을 데이터가 한다”면서 “데이터를 통해 소비자의 마음을 읽어야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온라인 유통 산업을 21세기 가장 복잡한 사업 중 하나로 꼽으며 복합산업이라고 정의했다.
 
장 전무는 “텐저블 테크놀로지, 데이터 기반 고객 이해, 물류혁신, 의식있는 쇼핑은 유통업을 하면서 업체가 공통적으로 가야하는 방향일 것”이라면서 “온라인 유통산업은 21세기 가장 복잡한 사업 중 하나지만 효율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산업”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궁극적으로 달성해야하는 효율화가 100이라면 현재 저희는 이제 20~30점 수준”이라며 “100점으로 가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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