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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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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테마' 타고 한달새 두배 오른 대원전선, 오너 일가는 장내 지분 매도

이달 들어 오너 일가 총 400만주 장내 처분…114억 현금 확보

2021-06-2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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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최근 한달새 주가가 두배 넘게 급등한 전선제조기업인 대원전선(006340)의 오너 일가가 장내에서 잇따라 지분을 처분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사 측은 신사업을 위한 투자 자금과 지배 구조 개편에 필요한 자금 확보 측면이라고 설명했지만, 고점 매도 논란이 일며 투자자들은 반발하고 있다. 
 
대원전선 CI. 사진/대원전선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날 장 마감 후 서명환 대원전선 회장과, 서정석 전무는 각각 100만주씩 장내에서 처분해 최대주주측 지분율이 기존 28.88%(2126만7266주)에서 26.17%(1926만7266주)로 낮아졌다고 공시했다. 서 회장과 서 전무가 확보한 현금은 처분금액 기준으로 68억6000만원 상당이다.
 
서 회장의 아들인 서 전무는 앞서 이달초에도 200만주 가량을 주당 2286원에 처분해 45억7200만원을 현금화했다. 이달 들어서 오너 일가가 지분 처분을 통해 확보한 현금은 총 114억3200만원 가량으로 집계된다.
 
대원전선 관계자는 "오너 일가의 지분 매도는 신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금 확보와 경영권 승계 등 지배 구조 개편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한달새 대원전선 주가가 두배가 넘게 오른 상황에서 오너 일가의 장내 지분 처분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주가가 급락하자 투자자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각종 주식 카페에선 대원전선에 대해 "대주주가 팔았으니 고점 신호다. 하락할 때가 추가 매수 기회다." 등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대원전선은 전날 대비 415원(12.26%) 내린 2970원에 장을 마쳤다.
 
대원전선은 윤석열 테마주에 엮이면서 급등세를 타기 시작했다. 대원전선은 지난 17일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 답변에서 "민경도 사외이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서울대 법대 동문은 맞지만, 그외에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달초부터 조회공시 답변일까지 대원전선은 보름 사이 133% 급등했다.
 
오너 일가의 추가적인 지분 출회가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 주의도 필요하다. 대원전선의 현재 지분 구조는 최대주주인 갑도물산 22.79%, 서 회장 0.34%, 서 전무 4.00%로 집계된다. 갑도물산이 오너 일가의 100% 소유회사이기 때문에 지배력이 공고한 상황에서 서 회장과 서 전무가 보유 중인 대원전선 개별 지분이 현재 높은 주가 수준에서 처분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현재 서 회장과 서 전무의 잔여 보유 주식 수량은 308만여주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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