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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CC·카메라모듈 호조'…부품사, 2분기 호실적 전망

MLCC 없어서 못 파는 삼성전기, 풀 생산 체제

2021-06-2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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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부품사 삼성전기(009150)LG이노텍(011070)이 비수기인 2분기 '깜짝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각 주력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카메라모듈 사업에서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2분기 연결기준 실적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는 매출 2조1574억원, 영업이익 2950억원이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 매출 1조8122억원, 영업이익 960억원에 그쳤던 지난해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약 200% 이상 뛰었다. 역대 2분기 기준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올렸던 지난 2018년(2068억원) 수준을 가볍게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이 크게 뛴 배경에는 대부분 전자제품에 들어가 '전자산업의 쌀'로 불리는 MLCC의 호조가 자리 잡고 있다. MLCC는 전자 회로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전류 흐름을 일정하게 조절하고 부품 간 전자파 간섭을 막아주는 초소형 부품이다. 회로에 들어오는 전류가 일정하지 않으면 전자제품이 오작동을 일으키거나 고장이 날 수 있으므로 MLCC가 반도체에 전기를 일정하게 공급하는 일종의 '댐' 역할을 한다.
 
최근 이 MLCC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억눌렀던 스마트폰·PC 등 IT 기기 수요 회복세가 계속 이어지면서 소형·고용량 IT용 MLCC를 찾는 손길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또 자동차 시장 수요 회복에 따른 전장용 MLCC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기 수원 사옥 전경. 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IT·전장 등 각 분야 제품 수요 증가로 MLCC 풀 생산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며 "생산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올해 연말까지 생산성 향상과 제조효율 개선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공급능력을 확대함과 동시에 중국 천진 신공장의 효율적 활용을 통해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LG이노텍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2조1515억원, 영업이익 1143억원이다. 매출 1조5399억원, 영업이익 429억원을 올렸던 지난해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약 160% 증가한 수치다.
 
두드러진 실적 이유는 카메라모듈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사업 선전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2분기는 카메라모듈 수요가 크게 줄어드는 시기지만, 주요 고객사 애플의 아이폰12 시리즈가 최근 양호한 실적을 거두면서 덩달아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 수요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4월까지 애플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고 아이폰12 시리즈 중 고가인 프로 시리즈 비중이 55%를 차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광학솔루션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이끌 것"이라며 "신모델 출시 이전인 비수기지만, 전략 고객이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선전하고 아이폰12 프로 시리즈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수요 기반이 우호적"이라고 전망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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