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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코로나 때문에 백신 소용없다?…전문가들 "천만에"

백신 두 번 맞으면 '델타 변이'에 90% 이상 보호효과

2021-06-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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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도 확진되는 이른바 '돌파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맹위를 떨치면서 백신을 맞아도 방심할 수 없다는 위기감에 이어 백신 접종이 소용 없다는 여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돌파감염은 백신 접종에 대한 권장기준에 따라 예방 접종(2회) 완료 후 항체 형성 기간인 14일이 지난 후에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경우를 말한다.
 
일부 누리꾼들은 “백신 효과가 떨어지는 것 같은데 굳이 맞아야 하냐”, “백신 맞고도 코로나에 걸리는데 부작용까지 감수하면서 맞고 싶지 않다”, “변이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없는 것 아니냐”는 등의 글을 올리고 있다.
 
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등을 대상으로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된 10일 서울 노원구 미즈아이프라자산부인과에서 한 시민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백신 무용론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먼저 백신 접종 후 감염 되는 사례를 '돌파감염'으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지적한다. 천은미 이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항체 형성량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면서 "백신을 맞는다고 모두가 병을 예방할 만큼 충분한 양의 항체가 형성되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임상시험에서 나타난 코로나 백신의 예방률은 화이자가 95%, 모더나가 94.1%, 노바백스가 89.3%, 아스트라제네카 62~70%, 얀센 66%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이 코로나19를 완벽히 차단하지 못한다는 소리다.
 
그렇다고 해서 백신 접종의 필요성이 약해지는 것은 아니다. 방역당국도 백신 접종에 따른 이익이 더 크다고 설명하고 있다. 돌파 감염은 어느 백신에서나 낮은 확률로 발생하고 있으며, 코로나 백신이 감염을 100% 예방하지 못하더라도 중증으로 악화되는 상황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지난 25일 “돌파감염의 경우 확진되더라도 상대적으로 경증이거나 무증상일 가능성이 크다”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경우에는 1차 접종만으로도 89.5%의 예방효과가 확인됐고, 또 감염되더라도 중증으로의 진행이나 2차 감염을 줄인다는 결과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변이 코로나에도 백신 접종은 효력을 발휘하는 것으로나타났다. 영국 잉글랜드 공중보건국(PHE)이 잉글랜드 지역 델타변이(인도발발이러스)에 감염된 사례 1만4000건을 분석한 결과 화이자 백신은 96%,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92% 확률로 입원 치료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코틀랜드 공중보건국(PHS)은 알파 변이에 대해 화이자 백신이 79%, AZ백신이 73%의 예방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메리 램지 PHE 예방접종 책임자는 “백신은 코로나19에 대항할 가장 중요한 도구”라며 “기존 바이러스뿐 아니라 새로운 변이로부터도 보호받으려면 백신 2회분을 최대한 빨리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콧 고틀리브 전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도 “코로나19 백신이 델타 변이 확산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며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상시험결과 코로나19 백신 예방률은 화이자가 95%, 모더나가 94.1%, 노바백스가 89.3%, 아스트라제네카 62~70%, 얀센 66%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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