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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오픈뱅킹·비대면 거래 급증에 잇단 서버 증설

하나·부산·카뱅 등 자체 거래량 증가에 대외 연계서비스 확산

2021-06-17 13:15

조회수 : 3,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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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비대면 거래 확대와 오픈뱅킹 등 연계 금융서비스 증가로 은행 앱의 접속 장애가 잇따르면서 주요 은행들이 전산 시스템 용량을 늘리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최근 'IT인프라 증설용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입찰' 공고를 내고 인프라 확충에 들어갔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거래량 증가에 따라 시스템 용량을 증설해 서버를 확대 하려는 것으로, 사용자 환경을 보다 매끄럽게 운영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뱅킹·인터넷뱅킹의 보안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 두 차례 실시한 네트워크 장비 교체 작업도 19일 추가 실시한다. 
 
다른 은행들도 시스템 개선 작업에 분주하다. 부산은행은 서버 확장 작업을 위해 내달 4일 새벽 1시부터 3시까지 두시간 동안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자동화기기(ATM) 등 전산 업무를 중단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3일 앱을 비롯한 ATM, 체크카드 등 금융거래를 일시 중단하고 전산장비 업그레이드 및 교체 작업을 실시했다.
 
농협금융지주는 최근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더하고, 늘어나는 온라인 거래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연말까지 농협은행(3200억원) 등 계열사에 총 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전산서버 증설은 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가 늘어나면서 거래량 증가 속도를 은행이 따라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중은행의 모바일 상품 가입 비중은 4월 말 기준 70%를 넘어 지난해보다 10%가량 올랐다. 높아진 투자 수요에 은행과 증권·암호화폐 거래소를 오가는 자금도 늘었다. 예컨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제휴한 케이뱅크는 암화화폐 열풍이 불던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4개월 간 수신잔액이 8조3947억원 증가했다.
 
새 금융서비스 도입에 따른 변수도 늘었다. 카드사들은 이달부터 8월까지 점진적으로 오픈뱅킹에 합세하기 시작하면서 금융거래의 중심이 되는 은행 전산 처리량이 늘어났다. 8월 마이데이터 사업 본격화에 앞서 은행들은 별도 서버를 마련했지만, 거래량 규모 증가는 서비스 시작 이후에야 실질적으로 파악이 가능해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게 업권의 반응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당행의 앱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당행에 거래를 요청하거나 상품 정보를 가져가게 되는 형태로 연말까지 거래량이 계속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늘어난 거래량은 전산장애로 이어지면서 올 들어 은행 앱이 1~2시간 먹통이 되는 등 오류 빈도가 잦아졌다. 1월에는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앱에서 접속이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2월에는 전북은행에서 일시적으로 은행 잔액이 잘못 표기되는 오류가 발생했으며, 기업은행은 정기정검 이후 접속이 잠시 지연됐다. 국민은행은 4월과 5월에 각각 한 차례씩, 하나은행은 5월에 앱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은행 앱의 접속 장애가 잇따르면서 주요 은행들이 전산 시스템 용량을 늘리는 가운데 한 시중은행 영업점에서 전산장애에 고객 불편을 사과하는 안내 메시지가 붙어있다. 사진/뉴시스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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