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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광주 붕괴사고' 현대산업개발 압수수색

2021-06-1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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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경찰이 광주 철거 건물 붕괴 참사와 관련해 해당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HDC) 서울 용산구 본사를 압수 수색했다.
 
16일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어제 광주시청 및 동구청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이어 금일 10시경부터 학동 4구역 주택재개발 시공업체인 현대산업개발 본사 건설본부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전문 수사관을 지원받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붕괴 사고가 난 일반건축물 해체는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이 한솔기업에 공사를 맡겼고, 한솔 측은 광주지역 업체인 백솔건설 측에 재하도급 형태로 실제 공사를 맡겼다.
 
현대산업개발은 철거 공사 과정에서 백솔 측에 분진 민원을 의식해 과도한 살수를 지시했고 물을 머금어 무거워진 토사가 붕괴하면서 사고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재하도급은 없었다"는 현대산업개발 측의 해명과 달리, 철거 공사의 재하도급 사실이 확인되면서 계약 관련 불법성도 수사 대상이다.
 
경찰은 현대산업개발 현장 관계자 중 일부를 업무상 과실 치사상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 이번 압수 자료 분석 등을 통해 본사 측의 책임이 드러나면 시공사 관계자의 추가 입건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 관계자는 "시공사 관련자 추가 입건 여부는 혐의를 규명해 검토할 예정이다"라며 "수사 역량을 집중해 속도감 있게 수사를 진행,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했다.
 
앞서 경찰은 이번 참사와 관련해 20명 이상을 조사했다. 이 가운데 현대산업개발 현장 관계자, 철거업체 관계자, 감리회사 관계자 등 14명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이 가운데 굴착기 기사(백솔 대표)와 현장 공사 책임자 등 2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 치사상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오는 17일 오전 11시에 광주지법에서 열린다.
 
한편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에 깊이 관여해 입건된 문흥식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은 지난 13일 미국행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사업 4구역 5층 건물 붕괴 참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 중인 경찰이 16일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 물품을 옮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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