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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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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찾은 정의선, 자율주행 차 타고 로봇 챙겼다

모셔널 방문해 차세대 플랫폼 적용한 '아이오닉5' 직접 테스트

2021-06-1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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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국 출장길에 모셔널,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방문했다. 이번 일정을 통해 자율주행, 로보택시 등 현대차그룹이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를 직접 체험하면서 핵심 사업을 챙긴 것이다.
 
16일 현대차(005380)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13일 미국으로 출국해 보스턴에 위치한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 본사를 방문했다. 정 회장은 차세대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 현황과 로보택시 추진 계획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현지 임직원들과 사업 영역 고도화 및 시장 확대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이 논의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3월 앱티브(Aptiv)와 함께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을 설립하고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모셔널은 자율주행 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최상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모셔널은 △최초의 완전자율주행차 미 대륙 횡단(2015년) △세계 최초의 로보택시 시범사업(싱가포르·2016년) △세계 최대 규모의 일반인 대상 로보택시 서비스 상용화(라스베이거스· 2018년~현재) 등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발전을 선도해 왔다. 지난해 미국 네바다주에서 업계 최초로 무인 자율주행 테스트 면허를 획득했으며, 2023년에는 리프트(Lyft)와 함께 무인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로보택시 서비스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투자 발표 이후 정 회장이 모셔널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 <뉴스토마토>와 통화에서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모빌리티 업계의 패러다임을 변혁할 핵심 기술로 꼽히는 자율주행 등 혁신기술 분야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올해 초 새해 메시지에서 강조한 ‘신성장동력으로의 대전환’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의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출장 중 모셔널,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방문해 미래 혁신기술 개발 현장을 살펴봤다. 사진/현대차그룹
 
모셔널이 개발 중인 차세대 자율주행 플랫폼을 적용한 ‘아이오닉 5’를 직접 테스트하는 등 양사 간 협업 프로젝트도 점검했다. 아이오닉 5는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차로, 모셔널이 그동안 축적한 모든 자율주행 기술을 집약한 모델이다.
 
또한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이 인수를 진행하고 있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본사도 방문해 현지 경영진과 로봇 산업의 미래 및 트렌드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을 나눴다.
 
이어 △양산형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 △사람과 같이 두 다리로 직립 보행을 하는 아틀라스(Atlas) △최대 23kg 짐을 싣고 내리는 작업이 가능한 스트레치(Stretch) 등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다양한 첨단 로봇 기술들을 체험했다. 스트레치는 내년 중 스팟에 이어 두 번째로 상용화된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1992년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의 사내 벤처로 시작, 현재는 로봇 운용에 필수적인 자율주행(보행)·인지·제어 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4년 운송용 로봇 ‘빅 도그(Big Dog)’를 시작으로, 그동안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선보인 로봇들은 다양한 동작을 정밀하게 구현해 내면서 글로벌 로봇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et Propulsion Laboratory)’와 공동 개발한 화성 탐사용 로봇 ‘Au스팟’을 공개했다.
 
한편, 정 회장은 지난 3월 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개최된 타운홀 미팅에서 “미래에는 로봇이 사람 곁에서 상시 도움을 주는 비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로봇이 알아서 충전하고 스케쥴 관리를 수행하는 동안 사람은 좀더 생산적인, 창의적인 일에 몰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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