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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철거건물 붕괴' 굴착기 기사 등 2명 구속영장

경찰, 광주시청 등 3곳 압수수색

2021-06-1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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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염재인 기자] 경찰이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와 관련해 현장 소장과 굴삭기 기사 등 2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5일 광주경찰청 전담 수사본부는 철거업체인 한솔기업 현장 관리인 강모씨와 재하청 받아 직접 철거에 참여한 백솔 대표 조모씨 등 2명을 업무상 과실 치사상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철거 공정 전반에 대한 안전 관리 소홀로 지난 9일 오후 5층 동구 학동 재개발 정비 4구역에서 철거 중인 5층 건물의 붕괴를 일으켜 시내버스 탑승자 17명을 사상케 한 혐의를 받는다.
 
이중 굴착기 기사는 철거공사를 재하도급받은 백솔건설 대표자다. 함께 사전구속영장이 신청된 현장공사 책임자는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로부터 철거공사를 받아 백솔건설에 불법 재하도급을 준 한솔기업 현장관리자다.
 
경찰은 굴착기 작업을 했던 백솔건설 대표자로부터 "건물해체계획서를 본 적이 없다. 시공사와 하도급업체의 지시대로 작업했다"는 진술을 추가로 확보하고 구속 절차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광주시청 도시경관과, 광주 동구청 건축과와 민원과, 광주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조합 사무실 등 3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도 나섰다. 아울러 철거공사를 포함해 재개발사업 관리와 감독 의무가 있는 자치단체의 책임 여부를 규명하고자 광주시와 동구에도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불법 다단계 하도급으로 이뤄진 철거공사에 조합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도 조사 중이다. 학동 4구역 재개발 사업지의 철거 공사는 조합이 다원이앤씨에 석면과 지장물 해체를,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이 한솔기업에 일반건축물 해체를 각각 맡겼다. 다만 현장에서는 계약과 달리 백솔건설이 다원이앤씨와 한솔기업로부터 재하도급을 받아 공사를 맡고 있었다.
 
한편, 이번 건물 붕괴 사고는 지난 9일 오후 4시22분쯤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재개발 사업지의 버스 정류장에서 발생했다. 철거공사 중이던 지상 5층짜리 건물이 통째로 무너지면서 바로 앞 정류장에 정차한 시내버스 1대가 건물 잔해에 매몰됐다. 짓눌린 버스 안에 갇힌 17명 가운데 9명이 숨지고 8명은 중상을 입었다.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재개발 건물 붕괴 참사와 관련해 광주경찰청이 15일 오후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염재인 기자 yj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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