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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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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 사회 눈앞…식품업계, 케어푸드에 눈 돌린다

9년 새 4배 성장, 시장 규모 2조…히트상품 없어 블루오션

2021-06-1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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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4일 김선애 CJ프레시웨이 헬씨누리팀 과장이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린 한국식품영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고령화시대의 실버케어푸드 시장 전망'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사진/CJ프레시웨이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한국이 앞으로 4년 내에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고령친화식품을 포함한 케어푸드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식품업계는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케어푸드 시장을 놓치지 않기 위해 상품 구색을 늘리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15일 통계청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오는 2025년 한국의 고령 인구(65세 이상) 비중은 20%를 넘어서고 2035년 30%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제연합(UN)은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 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로 분류하고 있다.
 
고령 인구 비중 증가세에 발맞춰 국내 케어푸드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aT에 따르면 케어푸드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2조원을 넘어섰다. 2011년 5000억원 수준에서 6년 만인 2017년 1조원으로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가파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케어푸드는 노인에게 부족한 영양분이 풍부하게 들어가 있는 식품, 이른바 고령친화식품으로 정의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산모, 영유아, 다이어트식 등도 케어푸드 범주에 포함되고 있다.
 
케어푸드 시장 규모는 빠르게 커지고 있지만 아직 시장에는 이른바 히트 상품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시장 자체가 현재까지 블루오션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식품업계는 케어푸드 상품 구색을 넓히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케어 푸드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대표적인 업체는 현대그린푸드다. 현대그린푸드는 2017년 연화식 전문 브랜드 그리팅을 내놓으며 일찍부터 이 시장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점찍었다. 연화식은 일반 음식과 동일한 모양과 맛은 유지하면서 씹고 삼키기 편하게 만든 식사를 말한다.
 
현대그린푸드 챌린지 프로그램 KETO 패키지.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이어 현대그린푸드는 올해 그리팅의 챌린지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체중 조절 및 근력 관리 등에 도움이 되는 전문적인 건강관리용 식단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패키지 식단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CJ프레시웨이도 시니어케어 전문 기업 비지팅엔젤스와 함께 식단케어 서비스 ‘헬씨누리 건강식단’ 운영을 앞두고 있다. 헬씨누리 건강식단은 병원 급식과 치료식·노인식 노하우를 활용해 만든 케어푸드를 밀키트 형태로 주 1회 가정으로 배송하는 서비스다.
 
2015년 시니어 전문 브랜드 풀스케어를 론칭한 풀무원 푸드머스는 상품 구색을 확대하는 한편 판매 채널을 넓혀나가고 있다. 론칭 당시 노인복지시설 등을 중심으로 상품 판매에 나섰지만 최근에는 오픈마켓,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넓힌 것이 대표적이다. 또한 지난해 9월 시니어케어 전문 기업인 아리아케어 코리아와 시니어 푸드케어를 활성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롯데푸드는 케어푸드연구회와 ‘파스퇴르 케어푸드’ 공동 연구 및 개발 협약을 맺었으며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이지밸런스를 론칭하고 연하식 12종을 출시했다. 연하식은 음식을 삼키기 쉽도록 개발한 식품을 말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초고령사회 진입이 코앞으로 다가온 데에다가 최근 건강을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케어푸드 시장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꼽히고 있다”면서 “아직까지 히트 상품이 없는 만큼 여러 식품업체들이 다양한 상품을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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