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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나

이준석 "안철수 내일 예방…공식적 합당 논의"

합당 수임기구 대표는 주호영 의원 적절…-윤석열, 조직체 갖춰가는 모습 긍정적

2021-06-1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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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내일 예방할 계획"이라며 "공식적인 합당 논의가 진행되지 않을까"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15일 KBS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저랑 안 대표의 자택이 정확히는 1.2km 떨어져 있어 사적인 만남은 3일 전에 앞당겨 진행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 실무협상을 담당할 수임기구 구성은 양당이 합당을 하면 거쳐야 하는 절차적인 부분"이라며 "아직까지 합당 선언 같은 것들은 저랑 안 대표가 처리해야 되는 게 있기 때문에 저는 그 단계를 거친 다음에 수임기구를 발족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수임기구가 만약에 구성된다면 주호영 전 원내대표께 맡아달라고 제가 연락을 드렸다"며 "협상 상황에 따라 주 전 원내대표가 맡아주실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협상을 이끌어오셨던 주 전 원내대표님이 하시는 것이 옳다고 보지만 또 그럴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전 검찰총에 대해선 "윤 전 총장 측이 대선 출마를 위해 이제 캠프조직도 갖춰가는 것 같고, 공보 담당자가 지정됐기 때문에 공식적인 채널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들이 생길 것이란 기대가 있다"며 "지금까지 행보는 정치에 대한 결심이 약해 보인 면이 있었는데, 저는 조직체를 갖춰가는 걸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이어 "윤 전 총장뿐만 아니라 어떤 대선주자라 할지라도 저희 당과 보조를 맞춰가는 과정을 좀 일찍 시작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대선이 3월이면 적어도 한 6개월 정도는 우리 당의 당원들과 호흡을 맞추는 과정이 있어야지만 나중에 우리 당의 당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막판에 '뿅'하고 나타난다고 우리 당원들이 지지해줄 것도 아니어서 절대적인 소통시간이 필요하다"며 "저는 그 시간을 한 8월 말 정도를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선은 문재인 정부와 싸우던 이미지, 저항의 이미지 말고도 결국 '국정을 운영할 수 있느냐'에 대한 국민들의 질문에 답을 해야 한다"며 "외교, 안보, 경제, 교육 등에 대한 대선주자의 관점을 국민들은 확인하고 싶어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런 것들은 특정한 학습으로 진행된다고 보기보단 '평소에 고민이 얼마나 많았냐'에 대해 국민들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늦으면 늦을수록 국민들이 다소 오해할 소지가 있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15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내일 예방할 계획"이라며 "공식적인 합당 논의가 진행되지 않을까"라고 강조했다. 사진/뉴시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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