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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라

삼성·LG, 생활 속 환경보호 캠페인 벌여

2021-06-14 16:34

조회수 : 15,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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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환경의 날(6월5일)을 맞아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며 환경개선 인식을 높이고 있습니다. 
 
세계 환경의 날은 국제연합(UN)이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관심을 높이고 협력을 강화하고자 1972년 열린 '유엔인간환경회의(UNCHE)'에서 제정됐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전 세계 반도체 업계 최초로 전 사업장에 대해 영국 카본트러스트의 '탄소·물·폐기물 저감' 인증을 받았습니다. 
 
기흥, 화성, 평택, 온양, 천안 등 삼성전자 국내 5개 사업장과 미국 오스틴, 중국 3개(시안·쑤저우·텐진) 등 총 9개 사업장은 '탄소, 물, 폐기물 저감' 인증을 받고, 'Triple Standard' 라벨을 취득했습니다.
 
사내 재활용 분리배출 모습. 사진/삼성전자
 
반도체 제품은 미세화, 고집적화 추세에 따라 제조 공정이 더욱 복잡해지면서 물의 사용과 탄소, 폐기물의 배출도 함께 늘어납니다. 이 때문에 반도체 전 사업장에서 물 사용량과 탄소, 폐기물 배출량을 저감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삼성전자는 탄소 배출량을 저감하기 위해 2019년 미국, 중국 등 해외 반도체 사업장에 재생에너지 인증서(REC)를 구매해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했습니다. 국내 사업장의 경우 태양광, 지열 발전 시설을 설치해 일부 사무실 전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카본트러스트 'Triple Standard' 라벨. 사진/삼성전자
 
또 초순수를 정제하고 남은 물을 옥상 습식 세정 시설, 냉각탑 등에 재사용하고, 멤브레인(필터) 기술을 활용한 폐수 정화를 통해 물 재이용량을 높였습니다. 반도체 전 사업장의 2020년 물 재이용량은 약 7000만톤으로, 이는 2018~2019년 대비 약 12% 증가한 수치입니다.
 
소재 변경을 통해서는 폐수 슬러지를 대폭 감축했습니다. 폐수 슬러지란 폐수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나온 침전물로, 전체 폐기물 발생량의 60% 이상을 차지합니다. 공정에서 사용하는 소재를 전환하고, 특정 설비에 공급되는 소재의 양을 최적화해 폐수 슬러지를 줄였습니다.
 
LG전자는 지난 5일부터 이달 말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영국 런던 피카딜리광장에 있는 LG전자 전광판에 환경보호 캠페인 영상을 상영할 계획입니다.
 
이 캠페인은 2011년부터 타임스스퀘어와 피카딜리광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취지에서 시작됐습니다.
 
영상은 유엔환경계획(UNEP)이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해 만든 것입니다. 올해 주제인 생태계 복원(ecosystem restoration)에 맞춰 Reimagine, Recreate, Restore 등 환경보호 메시지가 담겼습니다. 
 
국내에서는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4일부터 이달 말까지 모든 사업장에서 종이컵 사용을 줄이는 캠페인을 펼칩니다. LG전자는 캠페인 슬로건 공모, 개인컵 사용 인증샷과 같은 이벤트를 통해 임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할 계획입니다.
 
LG전자는 5일부터 이달 말까지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런던 피카딜리광장에 있는 LG전자 전광판에서 유엔환경계획이 제작한 환경보호 캠페인 영상을 상영한다. 사진은 타임스스퀘어 전광판.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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