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김응열

sealjjan11@etomato.com

싱싱한 정보와 살아있는 뉴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영상)세금 오르니 아파트 매물 줄고…"집값 더 오른다"

절세 목적 매물 던질 이유 사라져...수급 악화

2021-06-14 15:00

조회수 : 6,504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서울 아파트 매물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이달 1일 다주택자의 세금 부담이 커진 가운데 매물이 본격적으로 감소하는 양상이다. 절세 목적의 매물을 던질 이유가 사라지면서다. 공급이 줄어들면서 수급 불균형 악화도 심해졌다. 이에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세가 꺾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 집계 결과 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의 매물은 4만3932개다. 전날인 13일 4만4716개에서 784개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 매물은 6월1일 4만5000개를 웃돌았다. 당시 등록된 매매 매물은 4만5223개였다. 2주 가량 지난 14일에는 이달 초와 비교해 1291개 적어진 것이다. 
 
세금 규제가 강해지면서, 매물이 줄어들고 있다. 양도세 중과를 앞두고 적게나마 절세 목적의 매물이 시장에 풀렸는데, 중과 규제가 예정대로 시행된 후 매물도 사라졌다. 
 
이달 1일부터 시행된 양도세 중과 규제에 따라, 서울과 같은 조정대상지역 내 다주택자는 기본세율에 최대 30%포인트의 세율이 가산된다. 2년 단기 보유의 경우에는 최대 70%가지 적용된다. 양도차익이 줄어들자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였다는 분석이다. 
 
더군다나 보유세 납부 대상도 확정돼, 이제 와서 집을 팔더라도 세 부담은 줄어들지 않는다. 6월1일은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일이다. 올해 다주택자 종부세율도 인상됐다. 서울내 2주택자는 종전 0.6∼3.2%에서 1.2∼6.0%로 상향됐다.
 
이런 가운데 수급 동향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이달 1주차(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동향지수는 107.8을 기록했다. 전 주인 5월5주(5월31일 기준) 104.6에서 3.2포인트 올랐다.
 
4월1주 96.1이었던 이 지수는 재보궐 선거 이후인 4월2주차에 100을 넘긴 이후 꾸준히 올랐다. 지수는 그간 2포인트 미만의 오름폭을 보였는데 이달 들어 3포인트 이상 뛰면서 상승세가 강해졌다. 
 
아파트 가격 상승도 이어지는 중이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하는 서울 아파트 주간매매가격지수는 이달 1주차에 110.5를 기록해, 전 주 대비 0.11% 상승했다. 
 
매물 감소 추세는 변화 없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당이 부동산 정책을 규제 완화로 전환하는 중이지만, 실거주자에 제한되고 있다. 
 
수급 균형이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으면서, 집값 역시 꾸준히 오를 전망이다.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경제에 미칠 여파를 고려하면 인상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주택 매수 수요가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세금 규제 강화가 매물 감소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며 “수급 상태가 좋아지기 어려운 환경에서 집값 하락 요인도 찾기 어려워 상승 국면이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 김응열

싱싱한 정보와 살아있는 뉴스를 제공하겠습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