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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인줄 알았더니…생보사 운용자산이익률↓

올해 들어 첫 감소…3%도 간당간당…초저금리 기조 탓

2021-06-14 16:16

조회수 : 1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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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유승 기자] 생명보험사 운용자산이익률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초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채권 등 투자수익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사 지난 3월 운용자산이익률은 3.00%로 전년 동월 3.60% 대비 0.60%p 하락했다. 올해 들어 첫 감소세다.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던 지난해 말 3.10% 대비 0.10%p 떨어졌다.
 
빅3 생보사들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업계 1위인 삼성생명(032830)은 지난 3월 운용자산이익률 2.70%로 전년 동월 3.80% 보다 1.10%p 쪼그라들었다. 같은 기간 교보생명은 3.40%로 전년 동월 4.20% 대비 0.80%p 감소했다. 한화생명(088350)은 0.40%p 하락한 3.40%를 나타냈다.
 
생보사들의 운용자산이익률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지속되고 있는 초저금리 탓이 크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해 5월부터 1년째 기준금리를 0.50%로 동결 중이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로 경제적 충격이 심화하자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0.50%p 낮추는 빅컷을 단행한 지 두 달만이다. 
 
(그래프/뉴스토마토)
 
운용자산이익률이란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운용해 얻는 이익을 의미한다. 생보사는 운용자산의 절반 가량을 채권에 투자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하락하면 신규 채권의 이자수익이 감소하고 투자손익이 악화해 이자역마진 위험이 증가한다. 
 
실제 기준금리가 5.00%에 달했던 2007년 생보사 운용자산이익률은 현재보다 두 배 가량 높은 5.90% 수준이었다. 투자영업수익도 하락 중이다. 지난 3월 생보사 투자영업수익은 전년 동월 대비 21.80% 떨어졌다. 금리 하락세에 여러 생보사들은 지난해 대규모의 보유 채권을 매각하면서 일회성 이익으로 운용자산이익률을 방어하기도 했다.
 
다만 시장금리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3%대가 간당간당했던 생보사들의 운용자산이익률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10년물 국고채 금리는 지난 4월 2.04%로 올해 초 1.73% 대비 0.31%p 상승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금리가 상승하면 보험사들의 자산운용 여건도 개선된다"면서 "하지만 과거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금리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급격한 반등은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권유승 기자 ky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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