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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플라잉카부터 자율주행까지…통신 3사, 모빌리티 신기술 공개

SKT·KT·LGU+,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 참여

2021-06-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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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SK텔레콤(017670)·KT(030200)·LG유플러스(032640) 등 통신 3사가 10일부터 사흘간 서울시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리는 '2021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SSME 2021)'에 참여해 플라잉카, 자율주행 등과 관련한 모빌리티 신기술을 공개했다.
 
SKT는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한국교통연구원,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가상현실(VR) 기반의 도심항공교통(UAM) 탑승 체험을 선보인다. 이들 사업자는 'K-UAM 드림팀'을 꾸려 사업 비전과 핵심 기술력을 공개했다. SKT와 티맵모빌리티는 UAM 서비스 품질을 결정할 빠르고 편리한 예약 프로세스 및 가상 탑승체험 코너를 준비했다. 스마트폰으로 티맵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에 접속한 뒤 경로를 검색하면 지상교통과 UAM으로 이동할 때의 소요시간을 비교한다. 이후 얼굴인식 등 사용자 인증을 통해 예약·탑승 수속까지 마치면 시뮬레이터에 올라 UAM을 타고 서울 상공을 비행하는 VR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SKT 모델이 VR로 구현된 UAM 콘텐츠를 통해 상암동에서 코엑스까지 이동하는 가상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SKT
 
UAM은 전기로 구동하는 비행체 기반의 항공 이동 서비스로, 도심에서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다양한 육상 교통수단과 연계가 가능한 이동수단이다. SKT는 국내 UAM 기술 선도 기관 및 기업과 협업으로 육상·공중 교통을 연계한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UAM 탑승 예약부터 버스·철도·퍼스널 모빌리티 등 육상 교통수단과의 환승 관련 서비스까지 통합 제공하는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영상 SKT MNO 사업대표도 "SKT의 앞선 ICT 인프라와 티맵모빌리티의 티맵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UAM 혁신을 선도해 대도시 교통혼잡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KT 전시관은 자율주행·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IVI(In-Vehicle Infotainment) 플랫폼 등 3개 존으로 구성됐다. 자율주행 플랫폼 존은 안전한 자율주행을 실현하기 위한 KT의 차세대 기술력을 선보인다. 이곳에서 영상분석 솔루션과 정밀측위 기술이 활용된 제주도 내비게이션 시연이 가능하다.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에서는 UAM, 무인 비행체 교통관리(UTM) 등 차세대 모빌리티 관련 기업간거래(B2B) 솔루션을 시연한다. 
 
IVI 플랫폼은 차 안에서 즐길 수 있는 KT의 엔터테인먼트와 내비게이션 정보시스템 솔루션으로 구성됐다. GV70 등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차량에 적용한 차량 내 '지니뮤직 스트리밍' 서비스와 인공지능(AI) 기반 차량연계 솔루션 'AI 모빌리티 인포테인먼트'를 체험할 수 있다.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은 "KT는 SSME 2021에서 차량 제조사 등 B2B 파트너에게 제공했던 모빌리티 플랫폼을 일반 소비자에게 소개하고자 한다"며 "SSME 2021를 찾는 방문객이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직접 체험하며 디지코 KT의 변화상을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SSME2021'에서 KT가 운영하는 전시관 조감도. 사진/KT
 
LG유플러스는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실증하고 알릴 예정이다. 행사부스에는 한양대 자동차전자제어연구실(ACE LAB)과 함께 개발한 △5세대 이동통신(5G) 자율주행차 △자율주차·5G 관제·다이나믹맵·정밀측위·자율주행 빅데이터 수집·분석 솔루션 등 자율주행 기술 △카포테인먼트 서비스 등이 들어간다. 관람객은 LG유플러스의 자율주행차가 제공하는 자율주차 서비스를 관찰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자율주행차는 행사장 내 출발점에서 500여m를 달린 뒤 전시부스 내 마련된 주차장에 자동으로 멈추게 된다.
 
앞서 LG유플러스는 강변북로·올림픽대로에서 5G 자율주행, 서울마곡 LG사이언스파크 일대 일반도로에서 5G 자율협력주행을 공개 시연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상암 자율주행 시범지구에서 실시간 주차공간 인식 솔루션과 5G 클라우드 관제 서비스 플랫폼을 통한 자율발렛파킹에도 성공했다. 강종오 LG유플러스 스마트시티사업담당은 "이번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에서 LG유플러스가 그동안 준비한 자율주행·자율주차기술을 일반 관람객에게 널리 알리고 국내 모빌리티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들이 전시부스에서 자율주행차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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