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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부품기업 미래차 전환·백신 임상 인프라에 고삐(종합)

시스템 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혁신성장 BIG3

2021-06-1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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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정부가 백신·신약개발 지원을 위한 임상전문인력을 2025년까지 1만명 양성한다.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들어가는 신약개발 임상시험의 부담을 덜기 위한 기업 집중 지원도 이뤄진다.
 
또 영세 내연기관 부품기업들에 대해서는 미래차 부품기업 전환을 지원한다. 미래차 부품기업 전환은 매년 100개씩, 2030년까지 1000개 기업을 전환하는 목표를 세웠다. K-반도체 후속작업과 관련해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소부장 클러스터 내 양산형 테스트베드 구축, 중부권 첨단패키징 플랫폼 구축 등 신규 예비타당성조사를 추진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BIG3(시스템 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추진회의를 열고 "임상 전단계 스마트화, 임상시험 네트워크 구축, 글로벌 임상 집중지원 등을 통해 2030년까지 세계 5대 임상시험·신약개발 강국도약을 목표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신약개발 성공시 막대한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나 임상시험 부담으로 도전이 쉽지 않은 현실"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신약개발에 들어가는 평균 비용은 2조원 수준으로 기간도 14년 가량 소요된다.
 
홍 부총리는 "먼저 임상비용, 시간절약을 위해 참여자모집 공공 플랫폼 구축, 임상시험기관(201개) 데이터 집적화, 인공지능(AI) 활용 빅데이터 분석·제공 등 임상시험 전과정을 지원하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 임상시험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5개 권역별 거점병원 중심 네트워크와 암, 감염병 등 5대 질환별 네트워크를 구축해 대규모 임상시험 참여자 모집을 신속 지원하고, 신속한 임상시행을 위해 네트워크 참여 의료기관간 공동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 활용 촉진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임상전문인력을 금년 1600명, 2025년까지 1만명 양성할 것"이라며 "기업의 임상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범부처 신약개발 R&D자금(2조2000억원), 바이오관련 정책펀드 등을 활용·지원하고, 보스턴 바이오밸리에 지원거점도 설치해 미국시장 임상연계·컨설팅 등도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정부가 진행하는 바이오관련 정책펀드는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 바이오분야 2000억원과 BIG3+DNA 펀드 1500억원 등이 있다.
 
자동차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과 관련해서는 "자동차부품산업 생태계를 미래차 중심으로 신속히 전환해 미래차 시장 및 소재·부품 신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매우 긴요하다"면서도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수소차로의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부품업체도 미래차로 전환이 시급하나 영세성, 낮은 기술수준 등 전환능력 부족하다"고 봤다.
 
현재 부품기업 및 고용의 47%에 달하는 4195개사, 10만8000명이 사업재편이 필요한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는 "부품기업에 대한 사업재편 컨설팅 및 사업화 지원, 부품기업과 스타트업을 발굴·연계하는 스마트브릿지(Smart Bridge) 프로젝트 운영 등 사업재편 지원시스템 확충을 통해 매년 100개, 2030년까지 1000개 기업을 미래차 부품기업으로 전환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전기차, 자율주행 등 완성차사 미래투자계획과 연계한 부품소재 개발, 차량용반도체 등 전략품목 개발 등 신사업모델 발굴을 집중지원하고, 글로벌 신흥 미래차기업 대상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2030년까지 1000만불 수출기업 250개를 육성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래차 관련 펀드(5000억원)를 활용, 미래차전환 R&D 및 투자를지원하고 부품성능·주행데이터 축적·공유시스템을 구축(2021~2025년, 925억원) 하는 한편 2027년까지 1만명 전문인력도 양성한다"고 설명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오는 9월말까지 부품기업 디지털전환지원 종합계획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K-반도체 예타사업과 관련해서는 "반도체 빅사이클을 기회로 종합반도체 강국 도약을 위해서는 기업의 대규모 시설투자와 연계된 재정사업도 이에 맞춰 신속추진이 필수적"이라며 "관련 예타절차를 최대한 신속 마무리하고 신규 착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 소부장 클러스터 내 양산형 테스트베드 구축, 중부권 첨단패키징 플랫폼 구축 등 2개 인프라 확충사업에 대한 신규 예비타당성조사를 추진한다"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BIG3(시스템 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추진회의를 열고 "임상 전단계 스마트화, 임상시험 네트워크 구축, 글로벌 임상 집중지원 등을 통해 2030년까지 세계 5대 임상시험·신약개발 강국도약을 목표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자율주행차 내부.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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