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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인터배터리'서 불붙은 K-배터리 경쟁

2021-06-0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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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국내 배터리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 눈에 볼수 있는 인터배터리가 9일 개막을 시작으로 3일간의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는 국내 최대, 아시아 3대 규모의 2차전지 산업 전시횝니다. 올해로 9회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LG에너지솔루션와 삼성SDI, SK이노베이션 3사를 비롯해 230여개 기업이 참가합니다.
 
참가사들 각 사별 강점을 부각한 부스를 통해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뽐냈습니다. 지속가능성에 무게를 둔 LG에너지솔루션은 업계 최초로 4원계 배터리를 선보였습니다. 코발트 비중을 낮추고 니켈 성분을 높인 데 이어, 알루미늄 성분까지 추가해 가격 경쟁력과 안정성을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삼성SDI 역시 니켈 함량을 88%까지 끌어올려 1회 충전으로 6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 '젠5'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젠5는 BMW 신규 전기차 라인업에도 적용되는 제품입니다.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특색과 제품을 갖춘 4개 존으로 전시공간을 구성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업계 최고 비중의 니켈 배터리를 주무기로 내세웠습니다. 니켈 비중이 90%에 달해 주행거리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기존 배터리에 하나씩 있던 양극과 음극 탭을 두개로 늘리면서 전자의 이동거리가 줄어들고 저항을 덜 받게 돼 충전 시간도 단축할 수 있습니다. 행사장에는 NCM8과 9이 탑재된 현대차 아이오닉5와 포드 F-150이 전시되기도 했습니다.
 
차세대 이동수단으로 떠오른 전기차를 비롯해 이차전지 기술이 다양한 산업군에서 각광받고 있는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한 각사의 기술경쟁력 다툼 역시 치열할 전망입니다.
 
뉴스토마토 정기종입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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