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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남

더 고묘해진 보이스피싱…은행 모바일뱅킹 속속 강화

2021-06-0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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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최근 악성앱 설치를 유도한 뒤 전화를 가로채는 방식의 보이스피싱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은행들도 모바일뱅킹에 새 보안 시스템을 적용하면서 소비자 피해 최소화에 나섰습니다.
 
우리은행은 최근 '악성 앱에 의한 전화가로채기 방지 서비스' 도입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관련 예산으로 책정한 규모만 16억원입니다.
 
2019년 은행권 최초로 악성 앱 탐지시스템을 도입한 우리은행은 이번엔 인공지능 시스템을 추가할 계획입니다. '화이트리스트' 방식의 보완대책도 새롭게 적용합니다. 
 
화이트리스트란 등록된 특정 금융사 앱만 접근을 허용하는 방식입니다.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앱만 제거하는 '블랙리스트' 방식보다 보완성이 강화된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국민은행도 이달 8일부터 악성앱 실시간 자동 탐지 시스템을 실시한다고 밝히는 등 은행들은 비대면 영업점인 모바일뱅킹의 보완성을 강화하는 중입니다.
 
구체적인 성과도 나타났습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11월 관련 기능을 '하나원큐'에 탑재했는데, 올해 3월까지 4개월간 약 200억원의 피해예방 효과를 냈다고 자체 추산했습니다.
 
신한은행도 '신한 쏠'에 안티피싱 모니터링 기능을 탑재한 후 20영업일 만에 40억원의 피해 가능성을 미리 막았다는 설명입니다.
 
뉴스토마토 신병남입니다.  
악성앱을 통한 전화가로채기 보이스피싱이 늘자 은행들이 보안대책을 강화한다. 사진은 우리은행 우리원뱅킹. 사진/우리은행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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