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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훈

WB, 올해 세계성장률 5.6% 성장 전망…80년만에 경제 반등↑

주요 선진국 경제회복·백신 공급 등 영향

2021-06-0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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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5.6%로 상향 조정했다. 코로나 불황의 빠른 회복과 백신 공급 등에 따른 경제 반등이 예측되고 있다. 특히 80년만에 가장 강력한 '불황 후 경제 성장 속도'라는 평가를 내놨다. 
 
8일(현지시간) WB가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5.6%를 전망했다. 내년은 4.3%를 전망하고 있다.
 
WB가 지난 1월 발표한 4.1% 전망과 비교하면 5개월 만에 1.5%포인트 높여 잡았다. 이는 지난 4월6일 국제금융기구(IMF)가 발표한 6.0%, 지난달 31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놓은 5.8%에 이은 상향 조정이다. 지난해 세계 경제는 코로나19 여파로 3.5%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WB는 미국 등 주요국의 가파른 경제회복과 백신 공급 등으로 80년만에 가장 강력한 '불황 후 경제 성장 속도'라고 평가했다. 
 
다만, 변종 발생에 따른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과 신흥·개도국의 높은 재정부담 등으로 인한 경제 하방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한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6.8%로 지난 1월 3.5%보다 3.3%포인트 올렸다. WB는 저금리와 대규모 재정 지출, 공격적인 백신 접종을 반등 요인으로 봤다.
 
경제규모 2위인 중국은 올해 8.5% 성장이 예상됐다. 중국은 지난해 코로나19 와중에도 2.3%의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유럽 국가의 경우는 지난해 6.2% 마이너스 성장에서 올해 4.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의 성장률 전망치는 2.9%다. 일본은 지난해 -4.7% 성장률을 기록해왔다.
 
WB 측은 "전염병 대유행 지속 우려, 인플레이션과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 저소득국의 고채무 부담 등을 성장의 하방 리스크"라고 전했다.
 
이어 "물가상승 기대가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면 신흥국의 중앙은행들이 경기회복을 위해 적절한 수준 이상으로 긴축적 통화정책을 강요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경제가 5.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뉴욕 증권거래소 모습.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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