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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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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오피스텔로 옮겨붙은 전세난…가격 상승률 가파르다

아파트 매매가격 급등 등 원인…향후 오피스텔 전세 상승 지속 전망

2021-06-0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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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서울지역 오피스텔 전세가격 상승률이 매매와 월세가격 상승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 급등으로 실수요자가 오피스텔 전세시장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피스텔은 주택이 아니라는 점과 세금 부담이 높다는 점에서 아파트 매매 수요가 오피스텔 매매 수요로 이어지지 않는 모습이다. 세입자 입장에서 월세보다 전세를 선호한다는 점에서 향후 오피스텔 전세가격 상승률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8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지역 오피스텔 전세가격지수는 101.64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신표본 통계를 새로 작성한 이후 11개월 만에 1.6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는 같은 기간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와 월세가격지수 상승률보다 높다.
 
같은 기간 매매가격지수는 0.35포인트 상승했고, 월세가격지수는 0.47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다. 전세가격지수 상승률이 매매와 월세보다 각각 4배, 3배 이상 높다.
 
먼저 서울지역 오피스텔 전세가격 상승률이 매매와 월세가격 상승률보다 높은 이유는 전세 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물론 전세가격까지 급등하면서 실수요자들이 오피스텔 전세시장으로 흘러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오래전부터 전세시장에서 오피스텔은 아파트 대체재로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제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 자료를 살펴본 결과 문재인정부 4년간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3㎡당 2000만원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당시 서울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325만9000원이었지만, 올해 5월에는 4358만2000원으로 4년간 2032만3000원 올랐다. 상승률로 따지면 87.4% 오른 셈이다.
 
아울러 KB주택가격동향 월간 시계열 통계 자료에 따르면 문재인정부 4년간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4억2619만원에서 44.2% 상승한 6억1451만원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2019년 7월부터 23개월 연속 오름세다. 특히 지난해 7월 말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보호법이 시행된 직후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상승이 오피스텔 매매 수요로 흡수되지 않는 이유는 여전히 오피스텔이 주거 목적의 주택으로 인식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 취득세와 보유세 등 세금 부담이 높고, 관리비도 높아 직접 매수해 장기간 거주하는 주택으로는 매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특히 오피스텔 주인 입장에서는 월세보다 남는 것이 없다는 점에서 전세가격을 크게 올려 받는 경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주거용 오피스텔은 아파트 대체재가 되면서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 오피스텔 전세가격도 따라서 상승한다”라며 “소유주 입장에서 오피스텔은 세금이 높아서, 전세주면 월세보다 손해이거나 수익이 별로인 경우가 많아 전세가격을 높게 받는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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