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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지난해 영업익 933억…전년 대비 41.8% ↓

매출 6조9662억…코로나19 영향으로 대형마트 타격

2021-06-0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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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영업환경 악화로 홈플러스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를 기록했다.
 
4일 홈플러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해 매출액 6조9662억원, 영업이익 933억원, 당기순이익 88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6%, 41.8% 감소한 수치이며, 당기순이익은 전년도 적자 대비 흑자 전환했다. 홈플러스는 전사 매출과 영업이익 하락의 원인으로 주력인 대형마트 사업부문이 코로나19 영향으로 부진했던 것을 꼽았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연중 가장 큰 행사인 ‘3월 창립 기념행사’를 창립 이후 처음으로 진행하지 못하는 등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영업시간이 단축되고,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대형마트가 제외되는 등 악재도 겹쳤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체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슈퍼마켓 사업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와 온라인 사업인 홈플러스 온라인은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5%, 30% 매출이 신장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홈플러스는 익스프레스 사업에도 온라인 기능을 추가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온라인’ 을 지난 2월 선보였다. 고객이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전국 250여 개의 슈퍼마켓에서 1시간 이내 즉시 배송하는 서비스로, 최근 비대면 쇼핑을 선호하는 소비자 트렌드가 적극 반영됐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온라인은 서비스 시행 이후 일주일 매출액이 전주 대비 175% 신장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홈플러스 온라인 역시 주문량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올해 피커(Picker, 장보기 전문사원)와 배송차량을 2019년 대비 각각 약 40%씩 늘렸다. 이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을 배송 거점으로 삼아 전국을 무대로 온라인 주문에 대해 ‘당일배송’하는 전략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전년 대비 부채총액이 6927억원 감소하고 부채비율 역시 134%p 낮아지는 등 재무건전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위기상황을 맞아 일부 점포를 유동화하는 등 적극적인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펼쳤다는 설명이다. 
 
홈플러스는 개선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온·오프라인 경쟁력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이를 위해 바이더웨이, KFC, 카버코리아 등 유통·소비재 기업에서 CEO를 역임한 이제훈 사장을 지난달 10일 CEO로 선임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2020회계연도는 코로나19 확산과 노동조합의 파업 등 전례 없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유통사업자로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며, “앞으로도 전사 구성원이 하나가 되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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