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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훈

정의선 현대차 회장-사무직 노조 상견례 '불발'

2021-06-0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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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인재존중 사무연구직 노동조합(이하 사무직 노조)의 상견례가 불발됐다.
 
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달 26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2021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위한 상견례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4일 업계에 따르면 사무직 노조는 정 회장측으로부터 만나기 어렵다는 내용의 입장을 전달받았다. 지난달  20일 사무직 노조는 정 회장에게 ‘사측과의 상견례 요청의 건’이라는 제목의 문서를 발송했다.
 
사무직 노조는 요청문에서 "마주 앉아 인사를 나누는 상견례 형식의 자리를 갖는 것을 제안한다"며 "오는 4일 오후 6시까지 답변을 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상견례 불발을 두고 생산직 중심의 기존 노조와의 갈등을 우려한 결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26일부터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이 진행되고 있어서다. 올해 임단협에서 고용 안정 등 다양한 사안을 다루는 만큼 갈등 요인을 줄이겠다는 심산으로 풀이된다.
 
사무직 노조는 1980년대~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M)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 등 이른바 'MZ세대'가 중심으로 지난 4월 꾸려졌다. 사무직 노조는 이후 권익증진 등을 위한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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