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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삼성·LG, '유로 2020' 앞두고 동남아 마케팅 나선 이유

2021-06-03 17:02

조회수 : 2,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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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대형 스포츠 이벤트인 '유로 2020'을 맞아 대회가 열리는 유럽이 아닌 동남아 시장을 겨냥하고 나섰습니다. 자국 축구보다 유럽 축구를 더 좋아하는 현지인들의 특성을 고려한 포석입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11일(현지시간)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축구선수권대회인 유로 2020를 맞아 베트남 지역에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은 현지 유로 2020 시청자를 잡기 위해 1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네오(Neo)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8K TV를 비롯해 QLED 4K, UHD, '더 프레임' 등 주요 TV 라인업 할인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LG전자 베트남 법인도 5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TV 이벤트를 진행하는 가운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에보(Evo) 홍보 때 이번 유로 2020를 인용하는 등 분위기 달구기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3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드론 쇼에서 시민들이 성 베드로&바울 성당 상공의 유럽축구연맹(UEFA) 2020 로고 형상으로 빛나는 드론들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유럽에서 열리는 대회인데 왜 동남아 소비자를 겨냥하고 있는지 의아할 수도 있습니다. 이유는 동남아만큼 유럽축구를 좋아하는 대륙도 없기 때문입니다. 자국 프로축구보다 유럽 축구를 선호하는 것을 넘어 유럽 사람들보다 더 좋아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삼성과 LG는 유럽 축구광인 동남아, 그중에서도 베트남 소비자들의 기호를 제대로 겨냥해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도쿄 올림픽 등이 취소될 위기에 처해 있는 가운데 유로 2020에 대한 관심도는 다른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삼성과 LG가 기대했던 유로 2020 마케팅 효과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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