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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희

비트코인 패닉, 누구의 말을 믿어야하나

2021-06-01 17:38

조회수 : 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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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개월 사이에 약 40% 폭락했습니다. 지난 4월 14일 6만4414달러(약 7140만원, 코인마켓캡 기준)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이제는 오늘 기준 약 3만7430달러(약 4149만원) 거래되고 있습니다. 코인이 추락하자 제 주변에서도 코인 투자를 하던 투자자들의 곡소리가 쏟아집니다.
 
수백 배까지 뛰어 오르던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암호화폐)도 덩달아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코인이 추락하면서 시장 전체에 공포 분위기가 감돌고, 투자자들이 모두 패닉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사진/뉴시스
코인이 하락하면서 테슬라에 눈이 갑니다.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을 부추겼던 테슬라이기 때문입니다. 테슬라와 비트코인의 만남은 언제부터였을까요. 시작은 2월입니다. 당시 테슬라가 15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는 빅뉴스가 나왔습니다. 1월 보유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보유자금 7.7%를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고 공시한것입니다. 당연히 비트코인 가격은 엄청나게 올랐습니다.
 
근데 다시 테슬라가 배신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비트코인 테슬라 결제 중단 선언을 해버리고 여기에 미·중의 규제 움직임으로 최악의 시간을 보내게 된 것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일부 투자자들은 희망을 놓치 않고 있습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저자로 유명한 로버트 기요사키는 3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급락에 대해 '희소식'이라며 "비트코인 가격이 2만7000달러에 도달한다면 나는 다시 구매를 시작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헤지펀드 대부'로 꼽히는 레이달리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회장은 지난달 24일 코인데스크 주최 '컨센시스 2021'에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채권보다 비트코인을 개인적으로 보유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투자자들의 불안감으 높습니다. 유명 암호화폐 전문 유튜버인 트레본 제임스가 "10년 후 비트코인 가격이 4000달러가 되든 3000달러가 되든 중요하지 않다. 왜냐하면 비트코인 가격은 결국 0달러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직설적인 암호화폐 시장 비평으로 명성을 얻은 트레본 제임스는 약 12만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자랑하는 암호화폐 주요 인플루언서 중 한 사람입니다.
 
비트코인의 흐름, 누구를 믿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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