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당근마켓이 서울 시내 주요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당근 이웃들을 위한 만남의 장소 '당근존'의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당근존은 31일부터 오는 6월6일까지 일주일간 서울 서대문구 DMC센트럴아이파크에서 운영된다. 첫 당근존이었던 강서구 화곡동 강서힐스테이트에 이은 두 번째 장소다. 세 번째 당근존은 오는 6월7일부터 마포구 마포자이3차에서 선보일 예정으로 계속해서 장소를 옮겨가며 릴레이 형태로 이웃들을 찾아갈 전망이다.
당근마켓이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에 순차로 만남의 장소 '당근존'을 시범 운영한다. 사진/당근마켓
당근존은 근처를 오가는 주민들이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당근마켓을 상징하는 주황색의 대형 랩핑월로 제작됐다. ‘당근이세요?’라는 커다란 문구와 함께 당근마켓 캐릭터 ‘당근이’가 당근마켓 장바구니를 들고 만날 이웃을 찾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 곳에서 이웃들이 만나 추억의 사진도 남길 수 있다.
최근 진행된 강서힐스테이트 당근존도 주민들의 일상에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현장에는 실제 중고 거래를 하러 나온 주민들과 당근이 캐릭터를 보러 나온 이웃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등 기분 좋은 발걸음이 이어지며 웃음꽃을 피웠다.
당근마켓은 시범 운영 기간 동안 당근존을 방문하는 이웃들을 대상으로 체온 측정, 명부 작성, 손 소독 도우미 서비스를 제공하며 소정의 당근마켓 장바구니 굿즈 선물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아파트 단지에서의 당근존 기획 및 운영은 생활공간 커뮤니케이션 컴퍼니 포커스미디어코리아와 함께한다.
당근마켓은 아파트 단지는 물론 유동 인구가 많은 공공장소 등 거점 장소를 중심으로 당근존 시범 운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범 운영 기간 동안 당근존을 찾은 이웃들의 평가와 의견을 모아 정식 서비스 도입 여부를 결정한다.
당근존을 기획한 당근마켓의 최정윤 마케팅 팀장은 “당근마켓이 사람들의 일상 속에 깊숙히 자리잡게 된 것처럼 당근존은 가까운 이웃과의 소통과 교류를 돕는 오프라인 공간의 새로운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우리 주변에서 만나게 될 당근존을 많이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당근존’은 올 초부터 진행 중인 ‘당근이세요’ 브랜드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이웃간 신뢰할 수 있는 건강한 소통과 거래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캠페인으로,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제작된 ‘당근이세요’ 장바구니와 버스정류장에서 볼 수 있는 ‘당근이세요’ 콘텐츠 등 일상에 소소한 즐거움을 주고 있다. 최근 이웃과 거래 순간을 뮤지컬 콘텐츠로 흥미롭게 풀어낸 ‘당근이세요’ 유튜브 영상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