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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 기원 재조사, 정치에 오염돼"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 "원하는 답 못내놔"

2021-05-2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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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을 찾아내려는 조사가 정치에 의해 오염되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비판하고 나섰다. 미국 내에서 '중국 우한실험실 기원설'이 재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2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WHO에서 긴급대응팀장을 맡고 있는 마이크 라이언 박사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국가들이 과학으로부터 정치를 분리할 수 있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라이언 박사는 "WHO를 이런 상황에 처하도록 만드는 건, 우리가 수행하려고 하는 과학에 대해 매우 불공정한 것"라며 "솔직히 우리는 전 세계가 원하는 답을 내놓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WHO는 올해 초 중국 현지를 방문해 진행한 조사 후 '우한 실험실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됐다'는 주장에 대해 '가능성이 극히 낮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2월 발표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 내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에서 유출됐다는 의혹이 재차 제기됐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조사 결과를 내놓으라고 지시한 상태다.
 
이와 관련 중국은 WHO와 바이러스 기원을 투명하게 조사했다며 반박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WHO·중국 공동조사 보고서는 팬데믹의 연구소 기원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분명히 밝혔다"며 "과학에 근거한 권위있고 공식적 결론"이라 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조사단이 지난 1월 중국 중부 후베이성 우한 공항에 도착해 입국 수속을 마치고 방호복을 입은 중국 관계자의 안내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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