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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6700조원 슈퍼예산안 제출…'재정 적자' 우려도

인프라 투자와 중산층 강화 초점

2021-05-2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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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2회계연도용으로 6700조원 규모의 슈퍼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예산안은 미국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프라 투자와 중산층 강화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담겼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10월부터 시작되는 2022회계연도에 6조100억달러(한화 6700조원)의 지출을 예상하는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내놓은 첫 예산안이다. 기존에 제시했던 2조2500억 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과 1조8000억 달러 복지 계획 등이 반영됐으며 국방·교육 등의 분야에 쓰이는 1조5천억 달러 규모 재량지출도 포함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낙수경제가 전혀 작동하지 않았고 우리 경제를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위로부터가 아니라 아래와 중간으로부터라는 사실을 반영하는 예산안"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규모 수준이라고 평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연방정부의 규모와 범위를 극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구상을 세부적으로 보여주는 예산안이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눈덩이처럼 늘어나는 재정적자다. NYT는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어젠다를 위해 향후 10년간 수조달러를 빌려야 하며 국가부채가 기록적 수준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바이든 예산안의 메시지는 '금리가 싸니 지금 돈을 쓰자. 적자는 나중에 메우자'는 것"이라고 요약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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