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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코로나19 백신 접종 휴가 도입한다

LGU+ 14일부터, KT 20일부터 시작…SKT는 구체적 방안 논의 중

2021-05-2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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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이통3사(SK텔레콤(017670)·KT(030200)·LG유플러스(032640))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에 대비하기 위해 '백신 휴가'를 도입했다. 
 
 
KT는 20일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백신 휴가 제도를 도입했다. 접종일로부터 최장 3일까지 유급 휴가를 주는 방식이다. KT 관계자는 "정부가 권고하는 대로 접종일을 포함해서 이상 반응이 있을 경우 총 3일의 유급 휴가를 부여하기로 했다"며 "소견서는 요구하지 않고 자유롭게 3일까지 쓸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4일부터 그룹사 차원에서 백신 휴가 제도를 운영 중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접종 당일과 다음날까지 유급 백신 휴가를 주고, 이상 반응이 있을 경우 하루 더 공가를 쓸 수 있다"며 "이상 반응이 지속될 경우에는 병가나 연차 처리를 한다"고 했다. LG유플러스 역시 이상 반응에 대한 의사 소견서를 요구하지 않는다. 
 
SK텔레콤도 백신 휴가 제도를 활용하는 쪽으로 가닥 잡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고용노동부 가이드에 따라 어떤 방식으로 (백신 휴가를) 줄 것인지에 대해 검토 중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3월 말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에게 의사 소견서 없이 최대 2일의 휴가를 줄 수 있도록 하는 '백신휴가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에서도 지난달 말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 유급 휴가를 줄 수 있도록 하고, 필요하면 정부가 비용을 지원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감염병예방법 개정안'을  법안소위에서 통과시켰다. 
 
코로나19 백신은 접종 후 10~12시간 이내에 근육통이나 발열 등 이상 반응을 보일 수 있으며, 48시간 내로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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