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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희

공연없는 엔터주, 그래도 날았다

2021-05-18 17:15

조회수 : 2,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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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됐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없는 상황인데도 이들 엔터기업의 실적은 상승했습니다. 
 
JYP엔터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23억원, 13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에스엠은 각각 1543억원, 153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엔터 기업에 대한 투자 매력도는 어떨까요. 한화투자증권에서는 엔터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대해 '상상 이상'이라며 놀라워했습니다. 엔터 3사 모두 기대치를 이렇게까지 뛰어넘은 적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우선 JYP 엔터의 경우 오프라인 부재에도 불구하고  ① 국내외 음원 중심의 구조적 성장, 그 중 특히 ② 리퍼블릭 레코즈를 통한 트와이스의 미국 음반/음원 매출,③ 지난 2월 중국 텐센트뮤직과의 계약을 통한 개런티 증가가 반영됐고 ④ 일본 현지 신인 그룹인 니쥬도 앨범 발매 후 일본 공백 실적을 메꿨다고 합니다. 
 
그나마 엔터 3사 중에 가장 활발히 활동한 곳은 에스엠입니다. ① 본업 외에도 흑자(중국법인 27억, 디어유 32억 등)를 기록했고, ② 비용단에서는 코엑스 아티움 사업 중단에 따른 고정비 감소, 직전분기에 있었던 일회성 비용이 제거돼 수익성이 좋았다고 분석했습니다. 
 
엔터 기업들의 수익성 방어가 돋보이는 1분기였습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 크게 투자포인트가 훼손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엔터주 관련 수급이 코스피에 상장된 하이브에 집중되며 주가 약세를 이어갔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약점이었던 오프라인 공연이 없었음에도 호실적을 시현했다는 점, 향후 코로나가 완화되면 오프라인 공연 재개로 포스트 코로나 수혜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상대적 집중도 열위로 수급이 더 가볍다는 점에서 기존 엔터 3사에 대한 긍정적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들 기업의 주가 상황도 코로나 직전과 달리 많이 상승한 모습입니다. 작년 초 JYP 엔터는 1만5200원까지 폭락했지만 현재는 4만원 3만원 후반대에 형성하고 있습니다. 에스엠도 작년초 1만6000원대에서 3만원 후반대로 올라섰습니다. 와이지엔터 역시 비슷합니다. 
 
특히 코로나가 끝난 이후 가장 수익성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벌써부터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는 모습입니다. 앞으로 공연을 편하게 볼 수 있는 날도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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