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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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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20일 싱크탱크 '성장과 공정' 띄운다

성장동력·빈부격차 등 성장·공정 주제로 정책 논의

2021-05-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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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싱크탱크인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포럼'(이하 성장과 공정포럼)이 20일 공식 출범한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30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 산업과 공정경제 등에 관한 주제를 연구, 성장과 공정에 대한 담론을 부각하고 이 지사의 정책 발굴을 도울 전망이다. 

19일 경기도와 민주당 등에 따르면 오는 20일 오전 10시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1층 KBIZ홀에서 성장과 공정포럼이 출범식을 개최한다. 포럼의 공동대표는 민주당의 김병욱·민형배 의원이 맡는다. 경기도 성남이 지역구인 김 의원은 친이재명계의 핵심으로 꼽힌다. 김 의원은 2017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도 이 지사를 도왔다. 민 의원은 지난 1월 호남지역 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이 지사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이날 성장과 공정포럼 출범식엔 이 지사도 참석해 축사를 할 예정이다. 이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첫번째 연구모임을 갖는다. 이후 주기적으로 모임을 열어 반도체 등 미래 성장동력, 부동산, 빈부격차 등 성장과 공정을 주제로 한 현안을 7~8개가량 선정해 문제점을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연구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 지사가 성장과 공정포럼을 꾸린 건 일단 대한민국의 미래를 탐색하고 정책 의제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실제 이 지사는 2017년 첫 대선 도전 때도 공정포럼이라는 싱크탱크를 만들어 검찰개혁과 국토보유세 도입, 재벌개혁과 노동권 확대 등의 의제를 제시한 바 있다. 이 지사는 앞서 12일 민주평화광장 출범식에서도 축사를 통해 "지금은 공정성에 대한 열망이 매우 커지고, 불공정에 대한 분노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불평등과 격차를 완화하면서 공정성을 회복하는 게 궁극적으로 성장 잠재력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채 300일도 남지 않은 차기 대선을 앞두고 세력몰이를 하겠다는 의도도 있다. 현재 이 지사는 여권 내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총리보다 지지율이 앞서지만, 후보 간 정책경쟁과 세력몰이 등 각종 변수에 따라 언제든 역전당할 수 있는 처지다. 여당 의원 30명이 참여하는 성장과 공정포럼은 발기인 1만5000명이 모인 민주평화광장과 함께 '이재명 대세론'을 확산하는 양날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서울시 마포구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상암연구센터에서 열린 '민주평화광장'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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