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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새 86만원 '껑충'…컨테이너선 운임, 연일 최고치

수에즈 운하 여파로 유럽 운임 고공행진

2021-05-17 16:14

조회수 : 1,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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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컨테이너선 운임이 또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미국과 유럽 운임이 가파르게 오르는 상황으로, 유럽의 경우 수에즈 운하 사태 여파로 컨테이너당 운임이 한 주 만에 86만원가량 뛰었다.
 
17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에 따르면 지난주 운임은 3343.34로 전주보다 8% 올랐다. SCFI는 컨테이너선 주요 15개 항로 운임을 종합한 지수다. 이 지수는 2009년 1000을 기준으로 시작했는데 지난달 말 처음으로 3000을 돌파했다. 이후 계속해서 3000 이상을 유지 중으로, 현재의 운임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4배 높은 수준이다.
 
특히 아시아~유럽 운임은 1TEU(6m 길이 컨테이너)당 5438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5000을 넘겼다. 전주 운임은 4678달러로, 일주일 새 760달러(한화 약 86만2000원) 올랐다.
 
같은 기간 아시아~지중해 노선도 1TEU당 5320달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5000을 돌파했다. 전주보다는 517달러 올랐다.
 
미주 노선도 계속해서 높은 운임을 유지 중이다. 미주 동쪽으로 가는 운임은 1FEU(12m 길이 컨테이너)당 7378달러를 기록했으며 서쪽은 4839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동쪽항의 경우 최근 들어 오름세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올해 들어 4000~5000대를 오갔던 운임은 이달 들어 7000대로 뛰었다. 서쪽항 또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4배가량 높은 4000 중후반대 운임을 유지 중이다.
 
지난주 컨테이너선 운임이 전주보다 8%가량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HMM
 
다만 미국 운임의 경우 점차 안정화할 것이란 관측이다. 미국이 오는 7월까지 집단 면역을 형성한다는 목표로 백신 접종에 나서면서 항만 적체가 조금씩 해소될 기미를 보이기 때문이다.
 
현재 전 세계 주요 항만은 코로나19로 직원들이 재택근무에 돌입하는 등 인력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항만에 컨테이너가 쌓이면서 선박들은 항구에 도착해도 짐을 내리지 못한 채 대기해야 하는 실정이다.
 
반면 유럽은 최근 수에즈 운하 사고로 항구의 컨테이너 적체가 더욱 심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성수기인 2분기에 진입하면서 해상 운임은 당분간 고점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해상 운임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해운사는 미소를 짓고 있지만 수출 중소기업들은 울상이다. 대기업의 경우 해운사와 장기 계약을 맺고 있어 당장의 운임 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지만 중소기업은 단기 계약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해운사들이 최근 컨테이너선 주문을 늘리긴 했지만 선박을 인도받기까지는 1~2년이 걸리기 때문에 당장 공급 확대를 기대하기도 어렵다.
 
아울러 해운 업계에선 이번 호황을 계기로 해운사들이 너도나도 몸집을 불렸다가 코로나19 이후 운임이 제자리를 찾으면 손실로 되돌아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진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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