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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씨 사건과 무관하다 생각"…친구 A씨 보호모임 등장

온라인상 단체채팅방 170여명 참여…"A씨 범인 단정하는 여론 우려"

2021-05-1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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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 씨와 사고 당일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를 보호하자는 모임이 등장했다.
 
17일 오전 8시45분 '친구 A보호 모임'이란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엔 170여명이 대화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친구 A씨를 범인으로 단정하는 듯한 여론이 형성되자 '무근거·무논리 추측을 반대한다'는 취지로 탄생했다고 밝혔다.
 
운영진은 "누구에게나 가해질 수 있는 무근거 무논리 궁예질을 반대한다"며 "이 방은 친구 A씨가 손정민씨의 사망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분들로 대부분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A씨 본인은 학업을 중단했고, A씨의 아버지는 직장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의 상황에서는 경찰에서 실족사로 수사 종결을 한다 해도 친구 A씨를 향한 공격이 사그라들까 의문이다. 그를 향한 공격에 근거가 없기에 그 근거없는 공격들이 과연 멈추긴 할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대화방 참여자들은 "정황만 가지고 사람 살인자 만든다", "손씨도 불쌍한데 범인이 친구라고 낙인찍는 게 싫다", "A씨가 죽인 게 아니면 어쩌려고" 등의 말로 친구 A씨를 범인으로 단정짓는 여론이 형성된 것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실제 온라인상에서는 손씨 사망 경위와 관련해 '함께 술을 마셨던 A씨가 연관돼 있다'는 취지의 주장과 함께 음모론이 나오고 있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친구 A씨를 둘러싸고 각종 추측을 제기했다. A씨의 부친이 전 강남경찰서장, 대형 로펌 변호사,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으며, A씨의 외삼촌이라고 소문이 돌았던 최종혁 서울경찰청 수사과장(전 서울 서초서장)도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친구 A씨 측은 지난 15일 MBC '실화탐사대'를 통해 "지금은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의 슬픔을 위로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사소한 억측이나 오해는 경찰수사 결과가 나오면 저절로 해소될 것으로 믿고 있다. 그때까지 참고 기다리며 애도하는 것이 저희가 지켜야 할 도덕적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사진/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캡처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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