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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신작 부재에 1분기 부진…'제2의나라'로 반등 노린다(종합)

매출 5704억·영업익 542억…시장기대치 하회

2021-05-1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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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중 유일하게 큰 폭의 호실적이 예상됐던 넷마블(251270)이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신작 부재와 인건비 상승 등이 맞물린 탓이다. 넷마블은 올해 기대작 '제 2의 나라'가 출시되는 2분기를 기점으로 큰폭의 실적 개선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넷마블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704억원, 영업이익 54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1분기 매출은 전 분기보다 8.6%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7.0%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34.3% 줄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65.7% 성장했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넷마블이 올해 1분기 매출 6504억원, 영업이익 87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도기욱 넷마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전 분기보다 매출이 줄어든 것과 관련, "신작 부재, 연봉 인상 등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분기에도 제2의나라 초기 마케팅비용 등 한계가 있겠지만, 하반기부터는 상당한 수준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건비는 지난해 1분기보다 15.2%, 전 분기보다 4.1% 늘어난 1434억원을 달성했다. 신작 관련해 개발 인력이 충원된 데다 임직원 연봉 상향 조정된 데 따른 결과다. 넷마블은 하반기부터 실적이 개선되면 자연스럽게 인건비 비중 역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넷마블 실적 IR자료
 
넷마블의 해외매출은 그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면서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분기 해외매출은 4023억원으로, 전체 매출 대비 71%에 이른다. 1분기 장르별 매출 비중 또한 역할수행게임(RPG) 34%,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30%, 캐주얼 26%, 기타 10% 등으로 골고루 분산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넷마블은 올해 ‘제2의 나라’와 ‘마블 퓨처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외에도 ‘BTS드림(가제)’, ‘머지 쿠야 아일랜드’ 등 기대작 5종을 앞세워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외에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올 하반기 이사회 산하에 직속으로 ESG 위원회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제2의나라' 사전 예약 추이가 예상한대로 긍정적으로 잘 나오고 있다"면서 "6월 10일 출시 예정으로, 현재 출시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부터는 제2의 나라를 시작으로 마블 퓨쳐 레볼루션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 대형 신작들을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넷마블 신사옥 G타워. 사진/넷마블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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