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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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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고 이선호씨 빈소서 "송구스럽다"

안중백병원 빈소 조문하고 유가족 위로…"안전한 나라 노력할 것"

2021-05-1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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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평택항 산재사고로 숨진 고 이선호씨의 빈소를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노동자들이 안전에 대한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드렸는데, 송구스럽다"며 고개를 숙이고 "산업안전을 더 살피고, 안전한 나라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평택시 안중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서 이씨의 아버지 이재훈씨 등과 만나 "국가시설 안에서 일어난 사고인데 사전에 안전관리가 부족했을 뿐 아니라 사후 조치들도 미흡한 점들이 많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국민들 마음을 하나로 모아서 조문드리는 것"이라고 하자, 이씨의 부친은 "철저한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도 있어야겠지만, 제발 이제는 이런 사고를 끝내야 한다"며 "이번 조문으로 우리 아이가 억울한 마음을 많이 덜었을 것"이라며 문 대통령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내부회의에서도 "이번 사고가 평택항이라는 공공 영역에서 발생한 사고인 만큼 고용노동부 뿐 아니라 해양수산부 등 관련 부처와 기관이 비상하게 대처해서 안전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평택항에서 컨테이너 청소 작업을 하던 이씨가 300Kg 무게의 컨테이너 날개에 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건을 조사중인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산업안전보건법상 일정 규모 이상의 컨테이너 작업을 할 때는 안전관리자와 수신호 담당자 등이 있어야 하지만 해당 현장에는 배정돼 있지 않았다.
 
여기에 이씨가 애초 맡았던 업무는 항구 내 동식물 검역이었고 안전 장비도 착용하지 않은 채 작업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하청 근로자의 불법 파견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오후 경기도 평택 안중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선호 씨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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