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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희

코로나로 기운 없는 항공, 여전히 갈 길은 멀다

2021-05-1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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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여객 수요 회복이 더딥니다. 국내선이 그나마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지만 국제선은 여전히 97%가 넘는 수요가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에서는 항공업과 관련 주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항공업이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지 앞으로 주가 흐름은 어떻게 될지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의 의견을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최고운 연구원은 올해도 유일한 승자로 대한항공을 꼽았습니다. 대한항공의 TAC 화물운임지수가 2~3월 부진했던 것과 다르게 대한항공의 1분기 운임은 성수기였던 지난 4분기보다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화물사업 매출은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반면 진에어는 손실(535억원)이 4분기보다 20% 커져 이번에는 티웨이항공(462억 원)이 가장 적을 전망입니다. 제주항공(773억원)은 항공기가 많은 만큼 가장 불리합니다. 결론적으로 LCC들은 추가적인 유동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입니다. 연초 이들의 현금성자산은 4200억원이었는데, 상반기 월평균 합산 소진액은 700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티웨이는 4월 외부투자 유치에 성공한 만큼 이제는 제주항공의 다음 행보가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불안감이 높은 반면 이들의 시가총액은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코로나 이후의 기대감을 선반영했기 때문이죠.
 
최 연구원은 “ 대한항공은 화물 수혜가 더 크기 때문에 1위 지위는 더욱 강화될 것이고, 여기에 자금조달이 급한 LCC 업계는 추가적인 재편 가능성이 높다”며 “재무적으로 가장 유리한 진에어에게는 새로운 리레이팅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연간 국제선 항공 여객 수요 회복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수요 정상화는 오는 2023으로 봤습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 여행 수요의 질적 변화를 감안하면, 추가적인 운임 상승 여력은 서비스 차별화가 가능한 대형항공사(FSC)가 저비용항공 사(LCC) 대비 높다”면서 “운임 상승 시 이익 레버리지가 가장 높은 대한항공을 톱픽으로 제시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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