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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 하는 클라이밍’ 산악문화체험센터 문 열어

시범운영 32일간 4천명 방문, 저렴한 이용료·우수강의로 만족도↑

2021-05-13 16:11

조회수 : 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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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도심 속에서 클라이밍을 체험하고 산악문화를 배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서울시 산악문화체험센터가 시범운영을 마치고 13일 문 열었다.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로 112에 건물면적 2197.68㎡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만들어졌다. 외부 인공암벽장(리드)는 높이 14.4m, 길이 31m 1개면이다. 내부 인공암벽장(리드)는 높이 12m, 길이 6.7m 1개면이다. 내부 볼더링장은 높이 3.8m, 길이 7.7~18m 1개면이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어드벤처 체험은 7m 높이 하늘 오르기와 12m 높이 이벤트 클라이밍이 준비돼 있다. 예약방식으로 이뤄지면 소정의 금액을 내고 안전교육을 거쳐 어드벤처 체험이 가능하다.
 
산악문화강좌는 전국의 중고등학생 30명과 월 2회, 센터와 하늘공원, 노을공원, 서울지역 산을 다니며 야영 및 스포츠클라이밍 강습 등을 진행한다. 직접적인 산악활동을 하면서 청소년들의 산학문화 이해를 높이고 그 과정에서 신체적·정서적 건강을 꾀한다.
 
지상 1층엔 유명 커피브랜드인 테라로사 카페가 위치했다. 지상 1·2층엔 각각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을 갖춰 상설전시실에선 대한민국 산악인들의 도전과 열정을 담은 영광의 순간들과 히말라야 14좌 모형을 AR 영상으로 구현했다. 또 근대 등반 기록부터 산악운동을 시작한 1940년대 이후의 해외 등반 역사를 연대별로 관람할 수 있다.
 
기획전시실에선 초대 기획전으로 2005년 인류 최초로 산악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2009년에는 에베레스트 남서벽, 일명 ‘코리안 신루트’를 개척한 세계적인 산악인 고 박영석 대장의 유품과 산악 인생을 전시하고 있다.
 
3월25일부터 지난달까지 33일간의 시범운영 기간 동안 산악문화체험센터엔 일평균 122명, 총 4000여명의 시민 발길이 이어졌다. 이 중 절반이 넘는 2397명(일평균 75명)은 직접 체험활동에 참여해 스포츠 클라이밍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보여줬다.
 
스포츠 클라이밍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는 점에서 많은 방문객들의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특히 코로나19로 운동시설 이용이 어려운 여건인 만큼 어린이들에게는 색다른 놀이공간으로, 학생들에게는 현장체험학습 공간으로, 또한 직장인 등 성인들에게는 체력단련 및 여가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범운영 기간 동안 실시한 체험프로그램인 볼더링장과 어드벤처 체험은 이미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센터에는 공인된 국가자격증을 보유한 우수한 강사진으로부터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강습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민간시설에 비해 30% 수준의 저렴한 비용으로 스포츠 클라이밍을 즐길 수 있다. 
 
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각종 국내·국제 대회도 유치해 서울의 산악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한다”며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끼며 산악문화를 즐기는 스포츠 클라이밍의 메카이자, 일반 시민부터 동호인, 전문 산악인들 모두의 사랑을 받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13일 정식 개관한 서울시 산악문화체험센터에서 직원이 실내 클라이밍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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