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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진

온라인 쇼핑서도 '스벅 굿즈' 열풍…캠핑용품 반나절 안돼 완판

SSG닷컴 홈페이지 한때 접속마비…중고시장서 4배 웃돈 붙여 거래도

2021-05-13 15:54

조회수 : 1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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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신세계그룹의 온라인쇼핑몰 SSG닷컴이 단독으로 내놓은 스타벅스 굿즈가 반나절도 안돼 완판 됐다. 접속자가 몰리면서 한때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스타벅스 굿즈란 일종의 증정품 개념으로, 원래 음료를 일정 수량 이상 마신 뒤 받을 수 있는 물품이지만, 희귀성이 있다보니 웃돈을 붙여 중고 시장에서 거래되기도 한다. 현재 신세계 그룹 이마트와 스타벅스 미국 본사가 ‘스타벅스코리아’의 지분 50%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SSG닷컴은 굿즈 판매가 시작된 오늘 오전 10시께 접속 마비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SSG닷컴 관계자는 “스타벅스 사은품 판매가 시작되면서 평소보다 많은 고객이 몰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SG닷컴은 오는 20일과 27일 오전 10시에 각각 2차, 3차 판매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SSG닷컴에서 판매한 e-프리퀀시 상품은 5종으로, 아이스박스인 '서머데이 쿨러'(3만7000원), 휴대용 랜턴인 '서머 나이트 싱잉 랜턴'(3만7000원) 외에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살 수 없는 '서머 데이 폴딩 카트'(2만9000원) 2종 등이다.
 
매번 품절 대란을 빚는 스타벅스 굿즈는 보냉 기능을 갖춘 '서머 데이 쿨러'와 블루투스 스피커 기능의 '서머 나이트 싱잉 랜턴' 등 총 5종이다. 사진/뉴시스
 
원래 스타벅스 굿즈는 스타벅스에서 음료를 산 뒤 받을 수 있는 e프리퀀시라는 쿠폰을 모아야만 구매할 수 있다. ‘미션음료’라 칭해지는 시즌 음료 3잔을 포함해 총 17잔을 마셔야 한다.
 
스타벅스 매장에서 해당 상품들을 제공한지 하루만에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판매 글이 150여 건이나 올라왔다. ‘핑크색 쿨러’는 15만원을 부른 판매자도 있었다.
 
회사 입장에서는 음료 판매 촉진 차원에서 진행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스타벅스의 로고가 붙은 ‘굿즈’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타벅스 굿즈에 웃돈을 붙여 되파는 전문 ‘리셀러’ 꾼들도 존재한다. 지난해에는 스타벅스 매장에서 한 여성이 300잔의 음료를 대량 주문한 뒤 굿즈로 제공된 ‘서머 레디 백’ 가방 17개만 챙겨가기도 했다. 이 여성은 주문한 300잔의 음료는 현장에 그대로 두고 가기도 했다. 품절 대란이 불거진 ‘서머 레디 백’ 가방은 중고거래사이트 ‘중고나라’에 8 ~10만원의 가격으로 나오기도 했다.
 
스타벅스는 e-프리퀀시 상품에 대한 열기가 과열되며,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되파는 현상이 늘어나자 올해는 ID당 7일간 받을 수 있는 사은품 개수를 5개로 제한했다. 아울러 1인 1회당 주문할 수 있는 제조음료 개수를 최대 20잔으로 제한했다.
 
 
SSG닷컴은 이날에 이어 오는 20일과 27일 오전 10시에 각각 2차, 3차 판매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SSG닷컴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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