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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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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감 높아지는 임대차 시장…전세·월세 모두 가격 상승

전세 매물 하락에 가격 상승 우려…세 부담 전가로 월세 상승 우려도

2021-05-1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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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63빌딩 전망대에서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들이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최근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전세와 월세 등 부동산 임대차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세시장은 물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이 예상되고, 월세시장은 재산세 및 종부세 등 세금 부담이 높아지면서 집주인의 세금 부담 전가 등 가격 상승 압박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향후 전세 물량 등이 크게 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당분간 임대차 시장 불안감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3일 아파트실거래가 사이트 아실에 따르면 전날 기준 서울지역 전세 매물은 2만2146건을 기록했다. 이는 한 달 전인 4월 12일(2만3488건) 대비 5.7% 하락한 수치다.
 
KB국민은행 주간지표도 비슷한 모습이다. 지난 3일 발표한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 지수는 169.2로 전주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전세수급 지수 상승은 공급보다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로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급 부족 심화로 인해 서울의 전세가격지수도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서울의 전세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03포인트 상승한 104.9를 기록했다. 이는 특히 올해 초 1월 4일(103.8)보다 1.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실제 지난 1월 4억5462만1천원을 기록했던 서울지역 아파트 중위 전세가격도 지난 4월 4억6089만8천원까지 급증했다.
 
여기에 전세의 주요 공급원인 신규 입주 아파트 물량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분기 1만1140가구였던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분기 5659가구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3분기와 4분기 신규 입주 물량도 각각 7938가구와 4919가구에 불과하다. 실제 입주 매물이 줄면서 전세시장 수급 불안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세시장 뿐 아니라 월세시장에 대한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 오는 6월부터 각종 부동산 관련 세금들이 강화되면서 세금 부담이 임차인에게 전가되는 현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금 부담으로 전세 물량이 반전세가 월세 등으로 전환될 것이고, 기존 월세 매물도 계약갱신청구권을 피한 매물이라면 월세가격 상승세가 가파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전월세신고제 시행도 앞두고 있어 임대차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서울은 현재까지 실물주택이 시장에 크게 공급된 것은 아니다. 그동안 집값은 올랐기 때문에 계약갱신청구권으로 연장된 매물 말고, 신규 계약 매물의 임대료는 오를 것”이라며 “특히 지난해 도입된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한 전세 매물들의 연장기간이 끝나는 시기가 내년 하반기부터다. 올해보다도 내년 하반기부터 전세 폭등 같은 타이틀이 언론을 도배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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